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 항공권•열차 예매 저조…30~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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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 항공권•열차 예매 저조…30~40%선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8.1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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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휴일 포함 9월1~4일 나흘간
- 4월 통일절 연휴와 분위기 판이…항공사들 판매에 안간힘
노이바이국제공항 (사진
나흘간의 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과 달리 항공권과 열차 등 주요 교통수단의 예매율이 지지부진하자 각 항공사들은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꺼내들며 잔여 항공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VnExpress/Ngoc Tha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올해 마지막 국경일인 독립기념일(9월2일)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과 달리 항공권과 열차 등 주요 교통수단의 예매율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으로 결정됐다. 베트남정부는 2021년부터 독립기념일 앞뒤날중 하루를 더 공휴일로 해 ‘이틀 연휴’로 지정했는데, 올해의 경우 2023~2024학년도 개학일인 9월5일(화요일)과 겹치지 않도록 연휴의 시작을 독립기념일 하루전인 1일(금요일)로 결정했다. 주말이 겹치면서 4일은 대체휴일이 됐다. 

18일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9월2일 국내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권 예매율은 30~40% 수준이며, 일부시간대 예매율이 50~60% 정도인 나타났다.

각 항공사들은 통일절 연휴 여객 급증을 예상해 운항편을 증편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경우 8월31일~9월5일 국내선 좌석을 약 40만석으로 전년동기대비 15% 늘렸고, 국제선 좌석은 15만5000석으로 2배이상 늘렸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예매율이 저조하자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잔여 항공권 판매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이는 지난 4월 통일절 5일간의 연휴(29일 훙왕기념일, 30일 통일절, 1일 노동절 및 2~3일 대체휴일)에 전국 각지로 떠나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리며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베트남항공은 8월31일~9월4일 왕복일정의 하노이-푸꾸옥(Phu Quoc)노선 항공권을 400만~450만동(167~188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앞서 4월 통일절 연휴기간이었던 5월1일 편도 운항편보다 불과 100만동(42달러) 높은 수준이다. 또한 호치민-냐짱(Nha Trang) 노선의 왕복 운임은 280만~300만동(117~125달러)에 그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8월31일~9월4일 하노이-푸꾸옥 항공권을 300만동에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9월2일 냐짱-호치민 편도 노선의 경우 운임 9000동(40센트, 세금 및 수수료 제외)의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꺼내든 상태다.

항공권 판매부진에 대해 CAAV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난 4월 늘어난 통일절 연휴를 이용해 여름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보이며, 연휴뒤 곧바로 시작되는 개학(9월5일)에 대한 부담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당국이 당초 예상했던 여름성수기(8월15~31일) 여객 급증 전망도 빗나갔다. 이달들어서도 여객은 큰 폭의 증가를 보이지 않고있다. 그러나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은 공항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연휴기간 갑작스런 여객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하노이철도운송(HRT)은 연휴기간 1만4000여장의 승차권이 예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휴기간 마련된 전체 탑승권의 약 30% 수준에 그친다.

이에대해 HRT는 “보통 철도 이용여객은 당일 승차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노선을 제외한 승차권 판매는 저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RT는 이번 성수기 하노이-탄화(Thanh Hoa)•빈(Vinh)•동허이(Dong Hoi)•하이퐁(Hai Phong)•라오까이(Lao Cai) 노선에 열차 25편을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총좌석판매 규모는 5만석 이상이다.

반면, 하노이시 주요 버스터미널들은 독립기념일 버스운행횟수를 대폭 늘렸다. 이중 지압밧버스터미널(Giap Bat)과 지아럼버스터미널(Gia Lam), 미딘버스터미널(My Dinh) 등이 버스운행횟수를 종전대비 각각 252회, 88회, 298회 늘렸다. 이들 3개 터미널의 연휴기간 여객은 일평균 3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 증편 운행과 관련해 하노이버스터미널측은 “긴 연휴에 따라 8월31일 오후부터 9월5일까지 푸토성(Phu Tho), 꽝닌성(Quang Ninh), 남딘성(Nam Dinh), 탄화성, 타이빈성(Thai Binh), 라오까이성, 선라성(Son La) 등지로 떠나는 여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적으로 여객은 출발 당일 탑승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상황에 따라 근무인력과 추가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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