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24편 운항…승객편의 제고, 연료절감 연간 1억4500만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베트남 다낭(Da Nang)으로 가는 운항편에 ‘신(新)항공교통흐름관리’를 적용함에 따라 항공기의 지상지연 시간이 종전대비 70%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을 그동안의 ‘단순 시간분리’에서 ‘목적 공항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으로 전환해 시범운영및 전문가 검증을 거쳐 지난 15일부터 정식운영에 들어갔다.
지상지연은 한국부터 베트남 다낭까지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비행 경로상 위치한 4개 국가 관제기관이 항로 교통량 조절을 위해 항공기 운항간 일정시간 간격을 설정해두는 것으로, 다낭행 항공기의 지연시간은 1편당 최소 12분에서 최대 100분까지 일평균 273분에 달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만성적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교통흐름관리를 지난 5월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으로 변경해 7월까지 시범운영했다. 시범운영결과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지연 시간이 종전 273분에서(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약 70%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은 도착공항의 착륙가능 시간을 고려해 사전조정된 출발시간을 항공사에 통보해주는 방식으로 앞서 한국이 동아시아 관제협력회의에서 대만과 홍콩 등 관련 국가에 참여를 제안했던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이다.
이에따라 지상대기시 연료소모 감축량은 연간 1억4500만원(월평균 1만2090리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여행객의 항공기 탑승후 불필요한 지상대기로 인한 기내 대기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