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金) 수요 감소…2분기 12.8톤, 전년동기대비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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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金) 수요 감소…2분기 12.8톤, 전년동기대비 9.2%↓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8.2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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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신구 수요 3.7톤 17.8%↓…경기둔화 영향
- 상반기 금시장 가격상승 움직임 없어
(사진=VnExpress/Quynh Tran)
베트남의 2분기 금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금협회는 베트남의 금 수요 감소가 주로 경기부진에 기인한 것이며 역내국들 또한 이와 비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베트남의 2분기 금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금협회(WG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베트남인들의 금 구매량이 12.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GC는 “이 같은 베트남인들의 금 구매량 감소는 지난 1~2분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귀금속 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형태별로는 골드바 및 금화 수요가 9.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으며 금장신구 수요는 3.7톤으로 17.8% 감소했다.

샤오카이 판(Shaokai Fan) WGC 글로벌 중앙은행 및 아태지역(중국 제외) 담당이사는 “다른 아세안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또한 2분기 금 구매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베트남의 골드바 및 금화 수요 위축은 올들어 증시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낮아진 유동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베트남 금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한 징후가 보이지 않았고 같은 기간 거래가는 매 거래일별 테일당(tael, 37.5g, 1.2온스) 5만~30만동(2.1~12.6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높은 스프레드(테일당 100만동, 42달러)가 유지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금 구매와 동시에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7월 금값지수(GPI)는 전월대비 0.03% 하락했고, 올들어 7월까지 GPI는 전년동기대비 1.06% 상승에 그쳐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외에도 중앙은행(SBV)의 골드바 독점 수입권이 국내 금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금사업 관리에 관한 시행령인 ‘의정24호(24/2012/ND-CP)’ 발효이후 금을 거의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은행은 지난 10년간 의정24호 시행 결과와 관련해 지난해 베트남금산업협회(VGBA)와 33개 신용기관, 금제품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의정24호 시행이 국내 금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등 실효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각 부처 및 기업의 의견수렴을 거쳐 의정24호 시행에 대한 검토결과를 연내 총리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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