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국내 조종사 급여 올린다...법률개정안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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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국내 조종사 급여 올린다...법률개정안 시행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8.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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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종사 처우 개선…인력유출 막기 위해
- 노동보훈사회부 제안… 70~90% 수준으로 현실화
(사진=베트남항공)
베트남정부가 베트남항공이 내국인 조종사에게 더 많은 급여를 제공할 수있는 법적기반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베트남항공의 내외국인 조종사간 임금 격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베트남항공)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의 내국인 조종사에게 추가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베트남정부는 23일 ‘국영기업 근로자의 급여 및 상여금 관리에 관한 시범계획 개정안(64/2023/ND-CP)’을 승인, 베트남항공이 내국인 조종사에게 추가 임금을 제공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실제 근무시간과 직급을 기준으로 내국인 조종사에게 추가임금 제공을 규정하고 있다. 이때 최대 추가임금은 내외국인 조종사간 ▲동일한 직급 ▲실제근무시간 ▲운항을 토대로 산출된 평균 임금격차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와함께 정부는 베트남항공이 추가임금을 지급할 때 매년 국가자본관리위원회(CMSC)가 설정한 연간목표와 재무상황을 보장할 수 있어야하며,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전년에 비해 손실을 줄이도록 했다.

베트남항공은 추가임금을 생산 및 사업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추가임금은 내국인 조종사 지급 용도외 사용이 금지된다.

정부의 이 같은 개정안은 지난 5월 노동보훈사회부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노동보훈사회부는 내외국인 조종사간 급여격차가 내국인 조종사들의 주된 이직 이유로 풀이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외국인 조종사를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돼 중장기적으로 베트남항공의 재정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 우려를 표명한 바있다.

베트남항공의 지난해 급여지급 총액은 1조7000억동(7080만달러)이며, 이중 조종사 급여가 전체의 약 50%에 이른다. 특히 내국인 조종사 829명의 월평균 급여는 8500만동(3540만달러)으로 외국인 조종사 152명 평균 1억4500만동(6040달러)의 59% 수준에 불과했다. 승무원 및 지상직 급여는 1950만동(810달러)이었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내국인 조종사는 올해 865명, 내년 959명, 2025년 1044명으로 늘어나고, 월평균 급여는 1억1560만동(4820달러), 1억2800만동(5330달러), 1억3480만동(5620달러)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급여도 이 기간 외국인 조종사의 급여 2억6840만동(1만1180달러), 2억7370만동(1만1400달러), 2억7920만동(1만1630달러)의 43~48%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국인 조종사가 부족해 외국인으로 대체될 경우 1인당 급여 및 보험료 총액은 연간 25억동(10만4000달러)에 달하고, 전체 추가비용은 연간 3000억~6000억동(1250만~2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보훈사회부는 내외국인 조종사간 임금격차를 70% 수준으로 줄이는데 연간 3000억동이, 90% 수준에는 8000억동(3330만달러)의 추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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