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값 급등에 중개인 콧대도 높아져…계약파기 속출, 수출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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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값 급등에 중개인 콧대도 높아져…계약파기 속출, 수출차질 우려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9.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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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당 660달러,15년래 최고치
- 식품협회 ”수출신고•공정경쟁 위한 정부정책 조속 마련돼야”
투득시의 한 농부가 A farmer harvests rice in Thu Duc City, HCMC. Photo by (사진=VnExpress/Quynh Tran)
투득시의 한 농부가 벼 수확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식품협회는 최근 급등한 쌀값에 중매인들이 수출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일이 연달아 발생하자 수출 차질을 우려하며 정부에 적절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도발 쌀수출 금지로 올들어 베트남 쌀 수출가격이 연일 세계 최고가를 경신중인 가운데 쌀 수출업계가 선적 물량을 구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중개인들이 더 높은 단가를 기다리며 기존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식품협회(VFA)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쌀 수출은 45만676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수출액은 1억5500만달러로 30% 늘어난 것으로 추계됐다.

이에대해 VFA는 “최근 수출용 쌀값이 톤당 620~660달러 안팎으로 급등함에 따라 수출업자와의 기존계약을 파기하는 중매인들이 늘어 수출기업들이 선적물량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고 밝혔다.

VFA에 따르면 공상부가 승인한 쌀 중개인은 200여명 규모로 이들은 규정에 따라 수출업체와의 계약 현황을 정부에 정기적으로 신고해야하지만,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아 당국이 시장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VFA는 최근 쌀값 급등세로 인해 농부와 중간상인, 도정업계 및 수출업자로 이어지는 공급망에 극심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출계약과 관련한 중매인들의 계약신고 현황을 면밀히 관리감독하고, 농부들의 생산효율성 보장을 위한 수출가 하한선 설정, 수출업자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등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베트남은 인도와 태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쌀수출국으로, 올들어 8월까지 쌀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590만톤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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