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경기도, 서부도시개발 ‘맞손’…연내 양해각서 체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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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경기도, 서부도시개발 ‘맞손’…연내 양해각서 체결 추진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3.09.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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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 하노이시 당서기장-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회의
- 호아락하이테크파크, 반도체•전자제품•인재양성 잠재력 높아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일행이 지난 7일 하노이시 지도부와 회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양측은 하노이시 서부지역 호아락하이테크파크 개발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kinhtedothi)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한국 경기도와 손잡고서부도시지역 개발에 나선다.

딘 띠엔 융(Dinh Tien Dung) 하노이시 당서기장(정치국 위원)은 지난 7일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일행과 회의를 갖고 연내 호아락하이테크파크(Hoa Lac Hi-Tech Park)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융 서기장은 하노이시의 발전상, 특히 서부도시 개발계획과 호아락하이테크파크 개발잠재력에 대해 설명하며 경기도측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융 서기장은 “하노이시는 서부지역인 호아락(Hoa Lac)과 쑤언마이(Xuan Mai) 등의 2개 지역을 과학기술 및 교육훈련 중심의 위성도시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2개 지역의 통합도시 개발은 수도 12개 도심지역의 부담을 완화할뿐만 아니라 대학생 100만명, 초중고교생 230만명을 위한 교육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융 서기장은 “특히 호아락하이테크파크는 호아락-쑤언마이 서부위성도시의 핵심적인 요소로 각 대학과 결합해 과학기술과 교육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과학기술부 또한 9월중 하노이시 당국으로 하이테크파크의 운영권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호아락하이테크파크는 총면적 15.86 ㎢의 베트남 최대 첨단산업단지로서 ▲반도체 ▲전자제품 ▲인재양성 부문 등에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산업단지다.

또한 신규 투자자들은 전체 30%이상 면적에 대한 개발을 신청한 상태이나 현재는 기본적인 인프라에 대한 제한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하노이시는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 투자에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대해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는 “경기도는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 특히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호아락하이테크파크 개발은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중인 하노이시의 새로운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기둥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딘 띠엔 융 하노이시 당서기장이 회의를 마친후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에게 기념품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kinhtedothi)

김세용 경기주택공사 사장은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에 있어 다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했으며, 특히 박안칸(Bac An Khanh)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베트남에서 18년간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아락하이테크파크 개발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융 서기장은 “하노이시는 언제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및 협력 확대, 생산 및 사업을 열린 마음으로 환영하며 동시에 이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지원코자한다”며 경기도와의 협력을 환영했다.

그럼면서 융 서기장은 “경기도의 의견과 제안은 하노이시 당국의 바람과 기대에 일치한다”며 "실무그룹을 통해 양측간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올해안에 체결라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1992년 12월 수교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경제, 무역, 투자, 노동, 관광 등 모든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오늘날 베트남에 있어 한국은 FDI(외국인직접투자) 1위, ODA(공적개발원조) 2위, 노동교류·관광객 2위, 교역 3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 있어 베트남도 지난해 처음으로 최대 무역흑자국(343억달러)에 오를 정도로 양국은 뗄레야 뗄 수없는 핵심적 협력파트너다.

특히 하노이시에 투자중인 한국 FDI의 총투자액은 78억4000만달러에 이르며, 한국정부는 하노이시 8개 핵심 프로젝트에 ODA자금 1796만달러를 제공했다.

문화교류 측면에서 하노이시는 2017년부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협력을 통해 ‘하노이시 한국의 날’, ‘K팝콘테스트, '한국-베트남 음식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행사를 열고, 이와 동시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문화행사에 하노이 예술단을 파견하는 등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와 함께 한국의 여러 기관들은 매년 ▲도시계획 ▲교통운송 ▲정보통신 ▲수자원관리 및 이용 부문의 하노이시 공무원들에게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하노이시로 통합된 하떠이성(Ha Tay)과 2000년부터 공식적인 교류관계를 맺고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3년과 2017년에는 하노이시 인민의회에 경기도의회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국제 교류협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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