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공안과 공조, 잠복수사…국내 압송절차 진행
- 강탈한 돈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여
- 강탈한 돈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여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베트남으로 도피했던 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가 다낭 카지노에서 체포됐다.
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 A씨를 10일 오후 4시55분(현지시간)께 베다낭시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검거했다. 사건발생 29일후, 베트남으로 도주한지 21일만이다.
경찰은 ‘대전 신협 강도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는 교민의 제보를 받고 현지 공안과 공조해 해당 카지노 인근에서 잠복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신협 지점에서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은행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A씨는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번갈아 타며 은행에 접근하고, 범행이후 이틀간 대전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피경로를 복잡하게 만들어 경찰 수사망을 피했다.
대전경찰청은 현재 베트남 당국과 A씨 압송절차를 협의중이며 국내에 압송하는대로 자세한 범행경위 등을 강탈한 돈의 행방 등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수억원가량의 도박 빚을 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이후 시간이 한참 지난데다 베트남 도피 등에 비춰볼 때 A씨는 강탈한 돈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사이드비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