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아파트 화재 참사 애도기간 선포…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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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시, 아파트 화재 참사 애도기간 선포…17일까지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3.09.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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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내 문화·오락활동 중단·연기…18일 오전8시 추모식 거행
- 사상자 93명…정부·단체·국민, 온정 손길 이어져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청사 (사진=VnExpress/Giang Huy)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청사. 하노이시는 지난 14일 늦은밤 아파트 참사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각 하위 행정단위에 예술문화·오락 행사들의 중단을 지시했다. (사진=VnExpress/Giang Huy)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하노이시 아파트 참사 사흘째인 14일 늦은 밤 하노이시는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각 하위 행정단위에 예술문화·오락 행사들의 중단을 지시했다.

오는 18일 오전8시에는 아파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시당국의 지침에 따라 하위 기관들의 주요 행사 중단·연기 계획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호안끼엠군(Hoan Kiem) 인민위원회는 이번 주말 호금(Ho Guom) 산책로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문화·오락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바딘군(Ba Dinh) 인민위원회는 15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마라톤 대회 일정을 다른날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일 늦은 밤, 하노이시 탄쑤언군(Thanh Xuan) 크엉딘프엉(Khuong Dinh phuong, 동단위)의 한 골목에 위치한 10층짜리 소형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56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지난 2002년 130명의 사상자(사망 60명)가 발생했던 호치민시 국제무역센터(ITC) 화재 참사 이후 21년만에 가장 피해가 컸던 대참사로 기록됐다.

이번 참사로 인해 베트남 전역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정부와 사회·정치단체, 국민 너나할 것 없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하노이시는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에게 각각 3700만동(1530달러), 1240만동(510달러)을 긴급 지원했으며, 어린이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시아동기금으로부터 500만동(210달러)을, 치료비로 1000만동(410달러)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와 함께 시당국은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대학생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1인당 150만동(60달러)의 주거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은 지난 14일 하노이시 당위원회 및 인민위원회, 시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 마련에 나설 것을 관련 부서들에 촉구했다.

같은날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은 정부회의에 앞서 1분간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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