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삼성’ 빈그룹, 하한가
- 외국인투자자는 2900만달러 순매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3% 넘게 급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는 1150선대로 밀려났다.
25일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85포인트(3.34%) 떨어진 1153.20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 30 지수도 37.75포인트(3.15%) 내린 1159.94로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오전장에서 보합선에서 소폭 등락을 보였으나 오후장들어 낙폭을 키우다가 장막판 급락세를 연출하며 하루중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VN지수는 지난 21일 13.37포인트(1.09%), 22일 19.69포인트(1.62%) 하락한데 이어 3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호치민증시의 거래량은 1억868만여주, 거래대금은 23조4956억동(9억6350만달러)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5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이 495개에 달했다. 45개 종목은 보합.
VN30지수 30개 종목 가운데서는 동남아은행(증권코드 SSB, 1.69%)과 비엣젯항공(VJC, 0.41%), 비나밀크(VNM, 0.13%) 등 3개 종목만 올랐고 나머지 26개 종목은 하락했다. 1개 종목은 보합.
‘베트남판 삼성’격인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가 3500동(7.00%) 떨어진 4만6500동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SSI증권(SSI, -6.90%), 베트남고무그룹(GVR, -6.86%) 등도 가격제한폭(7%)까지 떨어졌다.
이와함께 마산그룹(MSN, -6.76%), 호아팟그룹(HPG, -4.76%), 모바일월드(MWG, -2.11%), 사이공하노이은행(SHB, -6.78%), 사이공상신은행(세콤은행 STB, -3.80%), 페트로베트남전력(POW, -4.07%), 베트남국영석유그룹(PLX, -4.21%), 테크콤은행(TCB, -3.53%), 비엣띤은행(CTG, -5.85%), VP은행(VPB, -4%), 빈홈(VHM, -4.7%) 등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7065억동(2900만달러)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주로 매수한 종목은 호아팟그룹(HPG, -4.76%), SSI증권(SSI, -6.90%), 빈홈(VHM, -2.08%), 비나밀크(VNM, 0.13%) 비엣콤(VCB, 0%) 등이었다.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증시(HNX) 11.64포인트(4.79%) 급락한 231.50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