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사업 주력…연내 30호점 계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가 지난 8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월드가 최근 공시한 8월 잠정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9조9650억동(4억7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 8월 매출은 전월대비 1.6%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전년동기대비 감소폭도 올들어 가장 낮아 올해 남은기간 실적회복을 기대하게 했다.
올들어 1~8월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76조4550억동(31억289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57%를 달성했다. 세후이익은 전월에 이어 이달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체인별로는 캐시카우인 휴대폰체인 테저이지동(The Gioi Di Dong)과 전자제품체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의 8월까지 누적매출이 55조1000억동(22억55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이중 온라인 매출은 9조6000억동(3억929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테저이지동과 디엔마이싼의 8월 합산 매출은 6조8000억동(2억783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소폭 늘었고, 두 체인사업의 매출 감소율은 지난 6월 전년동기대비 25%에서 8월 13%로 줄어 드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
잡화체인인 박화싼(Bach Hoa Xanh)의 경우 올들어 8월까지 누적매출이 19조4000억동(7억939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으며 온라인매출은 8% 늘었다.
특히 박화싼은 신선식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8월 매출이 2조9000억동(1억187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다.
해외사업과 관련해, 도 반 히에우 엠(Do Van Hieu Em) 모바일월드 CEO는 최근 인도네시아 전자제품체인인 에라블루(EraBlue) 5개의 매장당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 35억동(14만달러) 수준에서 8월까지 60억동(24만달러)으로 증가했다는 결과를 개인 SNS를 통해 공개했다.
에라블루는 모바일월드와 인도네시아 에라자야그룹(Erajaya Group)의 자회사 PT에라폰아르타리테일린도(PT Erafone Artha Retailindo)이 작년 3월 합작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작년말 자카르타 1호점을 개설한 뒤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이달 1개 매장을 추가 개설하며 전국 매장수를 6곳으로 확대했다.
모바일월드는 지속적인 매장망 확장에 나서 4분기중 에라블루 매장을 3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