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호앙사군도 선박식별시스템 구축’에 강력반발…”주권 침해”
상태바
베트남, 중국 ‘호앙사군도 선박식별시스템 구축’에 강력반발…”주권 침해”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9.26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달 중순 군도내 암초 2곳에 AIS 기지국 구축
(사진=베트남외교부)
베트남 외교부는 이달 중국이 호앙사군도 일대 암초 2곳에 AIS 기지국을 구축한 데 대해 심각한 주권침해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사진=베트남외교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은 남중국해(베트남 동해) 호앙사군도(Hoang Sa·시샤군도·西沙群島·파라셀제도) 암초 2곳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지국을 구축한 중국에 대해 베트남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력 항의했다.

팜 투 항(Pham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측의 AIS 기지국 구축 행위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봉바이(Da Bong Bay·Bombay Reef·浪花礁)와 박(Da Bac·North Reef·北礁) 등 암초 2곳에 AIS 기지국을 구축한 것은 베트남의 호앙사군도 주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의 허가없이 호앙사군도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는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완전히 무효”라며 “베트남은 중국이 호앙사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진=CSIS)
중국은 1974년부터 호앙사군도와 쯔엉사군도를 강제로 점령해 오면서 인공섬 등을 설치해 왔다. 그러다 2012년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를 관할하는 싼사시를 출범시키면서 베트남을 포함한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사진=CSIS)

중국은 이달 중순 호앙사군도내 암초 2곳에 AIS를 설치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해당 AIS 기지국 구축이 국가 해양식별시스템의 사각지대 극복을 위한 조치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베트남은 국제법에 따라 쯔엉사군도(Truong Sa·난샤군도 南沙群島·스프래틀리제도)와 호앙사군도의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충분한 법적·역사적 근거가 있으나 중국이 1974년부터 호앙사군도를 무력으로 점유하고 2012년 7월 푸럼섬(Phu Lam, 베트남은 호앙사군도 관할)에 싼사시(Tam Sa·三沙市)를 출범시켜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를 무단점유하며 베트남의 영토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