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N, 라오스서 전력수입 추진...북부지역 안정적 공급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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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 라오스서 전력수입 추진...북부지역 안정적 공급 목적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9.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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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까지 대규모 발전소 계획없어…3.6GW 부족 전망
- WB “지난 5~6월 북부지방 산업계 전력난 피해 최대 14억달러”
베트남전력공사(EVN)가 라오스산 전력 수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5년까지 대규모 발전소계획이 없어 북부지방의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사진=E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라오스에서 전력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VN은 2025년까지 북부지방에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된다며 라오스산 전력수입 확대를 공상부에 요청했다.

EVN에 따르면 전력소비가 피크에 이르는 오는 2025년 건기(5~7월)까지 북부지방 전력 부족분이 3.6GW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2025년 기간 대규모 신규 발전소가 계획돼있지 않은데다 주요 발전원들이 연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EVN은 라오스로부터 225MW 규모 전력수입을 시작하면 전력원이 크게 늘어나 향후 수년간 북부지방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EVN은 남모수력발전소(Nam Mo)와 호와이코아우안수력발전소(Houay Koauan) 등 2곳에서 전력수입 허용을 공상부에 요청했다.

EVN에 따르면 이들 2개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이미 구축된 베트남 220kV 송배전망과 연결이 가능해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치않다. 이와함께 EVN은 사반1•2(Savan)풍력발전소 2곳을 국내 송배전망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라오스의 수력발전 전력단가가 경제적인 것도 EVN의 전력수입 추진 배경의 하나로 꼽힌다.

EVN에 따르면 라오스 전력구매단가는 발전형태별로 ▲수력 kWh당 약 6.95센트 ▲태양광 7.09~9.35센트 ▲풍력 8.5~9.8센트 등인데 비해 국내 전력원은 가스화력 kWh당 8.24센트, 석탄화력 7.23~8.45센트에 이른다.

베트남은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망계획과 2019년 베트남-라오스간 협력협정에 따라 2025년까지 3GW, 2030년까지 약 5GW 등 총 8GW 전력을 라오스로부터 수입할 수있다.

EVN의 제안에 대해 공상부는 사반1•2 풍력발전소 국내 송배전망 연결을 비롯해 라오스산 전력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라오스로부터 약 2.7GW 규모 전력 수입계획을 승인한 바있으며 EVN은 승인된 전력수입 용량중 83%에 대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한편, 지난 5~6월 북부지방 가공제조 및 수출업계는 수력발전소 가동이 제한된 반면 이례적인 폭염과 이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었다. 이 기간 라오스 및 중국 전력 수입분은 전체 수요의 10% 충족에 그쳤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WB)은 북부지방 전력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최대 14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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