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공장 건설계획…1단계 연산5만대, 최대 2억달러 투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토종 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3분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빈패스트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총매출은 8조2540억동(3억3830만달러)으로 전분기대비 4% 늘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159%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기차 출하대수는 1만27대로 전분기대비 5% 증가했으며, 판매액은 7조6980억동(3억1550만달러)으로 빈패스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3분기 전기차 판매는 주로 북미시장, 특히 9월들어 캐나다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전기오토바이 출하대수도 2만8220대로 전분기대비 177%,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따라 총손실은 2조4580억동(1억70만달러)을 기록했으며 총이익률은 -30%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으며, 비용공제후 순손실은 15조동(6억1480만달러) 이상으로 올들어 누적 적자는 41조5930억동(17억460만달러)을 기록했다.
3분기말 기준 총자산은 124조8000억동(51억1480만달러)으로 전분기대비 6.8% 늘었다.
빈패스트는 지난달 29일 5번째 전기차 모델인 SUV ‘VF 6’를 베트남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VF 6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소형(B세그먼트)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젊은 부부와 가정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
해외사업과 관련, 빈패스트는 3분기말 기준 미국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뉴저지, 아칸소 등 미국 전역에 100여개 쇼룸을 보유한 27개 딜러사들로부터 협약의향서를 접수한 상태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빈패스트는 3분기 북미시장 파트너들로부터 1만개 충전소를 추가로 확보해 빈패스트 전기차 충전소를 북미 전역 10만7000여개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빈패스트는 3분기 개선된 실적과 함께 내년말까지 전세계 50여개 신규시장에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빈패스트는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중인 신공장과 이미 공개된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계획 외에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인도공장 1단계사업에서 1억5000만~2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5만대 규모의 공장을 우선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5일(이하 미국시간) 빈패스트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45달러(5.59%) 오른 8.50달러로 장을 마쳤다.
빈패스트 주가는 지난 8월15일 나스닥시장에 시초가 22달러로 상장돼 37.06달러로 마감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뒤 10거래일만인 28일 82.35달러(종가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해 현재는 최고가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