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서 접대부 180명 고용 매춘알선 한국인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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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서 접대부 180명 고용 매춘알선 한국인 일당 적발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10.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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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군 한인촌 L노래방…단속대비 경보체계 갖춰
(사진=공안)
호치민시 공안당국은 매춘알선 혐의로 7군 푸미흥 일대 L노래방 대표 S씨(47)를 비롯한 한국인 5명과 베트남인 마담 등 모두 1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호치민시 공안)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호치민에서 외국인에게 매춘을 알선한 한국인 일당이 현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호치민시 공안 형사경찰국(PC02)은 매춘알선 혐의로 7군 푸미흥(Phu My Hung) 소재 L노래방 대표 S씨(47)를 비롯한 한국인 5명과 베트남인 마담 등 모두 1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S씨는 여성접대부 180명을 고용해 한국인 등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회당 380만동(160달러) 상당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S씨는 해당업소를 통해 관리자 5명과 베트남인 마담 6명, 리셉션직원 3명, 여성 접대부 180명, 남성 웨이터 30명 등 약 23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단속을 피할 목적으로 여권을 제시하거나 지인 소개 등을 통해 신원이 보증된 외국인(주로 한국인)에 한해 출입을 허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형사경찰국은 7군 L노래방에서 외국인 조직이 매춘을 알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수사를 벌여오다 지난 3일밤 7군 공안국과 공조를 통해 L노래방을 급습, 시설앞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내부수색을 통해 매춘 관련 정보로 추정되는 문서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형사경찰국은 푸미흥 소재 판키엠익길(Phan Khiem Ich) 한 호텔에서 한국인 4명과 여성 접대부 4명의 성매매 현장을 적발했다. 당시 여성 접대부들은 L노래방 관리자로부터 성매매를 지시받았다고 털어놨다.

경찰조사에서 S씨는 이익을 높이기 위해 여성 접대부들에 이른바 ‘섹시댄스’라는 서비스와 성매매를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L노래방 관계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여성 접대부의 매춘 현황을 ’0, 1, 2’등의 숫자로 표기·관리해왔으며 손님의 요청에 따라 차량운행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L노래방은 외부에 무전기를 휴대한 경비원들이 상주하고 있었으며 단속 징후가 보이면 경보시스템이 작동돼 즉각적으로 내부시설 음소거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설을 갖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S씨가 해당업소를 운영하며 수십억동(10억동, 4만1000달러)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하며 관련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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