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 스마트폰 판매호조+반도체사업 적자감소 분석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2023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74% 감소했으나 전기대비 11.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77.88% 감소했으나 전기대비로는 258.21%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1, 2분기 6000억원대에 비해 크게 늘며 개선추세가 뚜렷한데다 3분기 시장예상치(1조8000억~2조2000억원) 보다 좋은 것이어서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작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함께 반도체부문의 적자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사업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적자가 3조~4조원으로 1, 2분기의 4조원대 중반에 비해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강화 및 이해제고 차원에서 경영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500원(3.77%) 뛰어오른 6만8900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