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사우디 오일머니 밀려든다…양국 총리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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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사우디 오일머니 밀려든다…양국 총리회담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10.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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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람코 이어 빈살만 왕세자 에너지투자계획 공식화
- 찐 총리, UAE·카타르·오만 수반과 릴레이회담...경제협력 강화 합의
(사진=베트남정부/Nhat Bac)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오른쪽)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베트남 에너지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베트남정부/Nhat Bac)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베트남 에너지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안-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참석차 사우디를 방문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20일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GCC 회원국 수반 등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찐 총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이하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서 ▲녹색경제 ▲첨단·혁신기술 전환 ▲산업 ▲재생에너지 등 베트남이 개발을 우선하고 있는 부문에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국협력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미스터 에브리씽'으로 불리는 권력실세인 빈 살만 왕세자는 찐 총리의 제안에 "사우디 공공투자기금과 대기업들의 베트남시장 투자가 에너지부문, 특히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답해 향후 사우디의 직접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베트남 정유소 투자계획을 밝힌 데 이어 빈 살만 왕세자가 정부 차원의 베트남 투자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곧 베트남에 대한 사우디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양국 총리는 각급 대표단, 특히 고위급 대표단을 중심으로한 교류를 확대해 지속적인 양국 정치·외교관계 증진에 나서는 한편, 시장 개방 협력을 통한 무역 촉진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찐 총리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빈 살만 왕세자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 요청했으며,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는 내년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이날 찐 총리는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Mohammed bin Zayed bin Sultan Al Nahyan) UAE 대통령,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Sayyid Shihab bin Tarik Al Said) 오만 부총리와도 잇따라 회담을 갖고 향후 양국 협력을 증진키로 합의했다.

찐 총리의 사우디 방문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 국왕 초청에 따른 것으로 찐 총리는 18~20일 사흘간 아세안 10개국, 걸프지역 6개국 정상과 함께 ▲에너지안보 ▲금융 ▲할랄인증 표준개발 ▲테러방지 ▲관광 ▲이주노동자 권리보호 증진 등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찐 총리는 사우디 방문일정중 베트남-사우디 비즈니스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사법 ▲외교 ▲범죄예방 ▲관광 ▲무역촉진 등 주요 5개 부문에서 양국간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해당 협정들은 향후 양국간 협력을 위한 법적 근거와 유리한 조건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우디는 베트남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중동파트너중 하나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주로 의류와 목재•쌀• 캐슈넛•스마트폰 및 예비부품 등을 사우디에 수출하고 있으며, 화학물질• 액화석유가스•플라스틱 등을 수입하고 있다. 올들어 1~7월 양국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7.4% 늘어난 1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우디개발기금은 베트남 13개 우대 대출 프로젝트에 1억8100만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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