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베트남’, 60세이상 인구 빠르게 증가
상태바
‘늙어가는 베트남’, 60세이상 인구 빠르게 증가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10.24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저출산·고령화사회 진입…청년노동인구 연평균 17만명(2.1%) 감소
- 호치민시, 합계출산율 1.39명…2038년 ‘인구황금기’ 마침표
베트남이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입 본격화에 따라 향후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있다. 그동안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던 황금인구 구조 또한 오는 2038년이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VnExpress/Tung L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인구고령화로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최근 ‘2020~2025년 청년고용 현황’ 보고에서 청년층(15~24세) 인구가 2020년 2260만명(23%)에서 2022년말 2070만명(20.9%)로 감소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청년인구 급감에 따라 노동인구는 2020년 1255만명에서 2022년 106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노동가능인구 가운데 청년인구 감소가 연평균 17만명(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문화위원회는 청년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급속도로 진행중인 인구고령화를 들었다.

베트남은 60세이상 고령층 비율이 불과 25년만에 10%에서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들이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인구고령화를 겪은 것을 감안하면 베트남의 고령화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저출산 또한 인구고령화와 맞물려 미래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2.28명에서 2021년 2.1명으로 감소했다. 이중 호치민시는 합계출산율이 1.39명으로 전국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문화위원회는 "저출산·고령화사회 진입은 미래세대의 근로자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신호"라며 "인적자원의 질적 향상이 국가적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교육문화위원회는 베트남의 ‘인구 황금기’가 오는 2038년이면 끝을 맺을 것으로 예측하며 청년노동자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관련정책 연구와 이들의 사회보험 이탈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보험법 조정을 정부와 관련기관에 촉구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55%(14세 이하 30%) 이상인 시기를 인구 황금기로 규정하고 있다.

인구 황금기를 벗어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청년인구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 노인인구 및 사회보장비용 증가로 이어져 국가경쟁력 약화는 물론 미래세대가 짊어질 부담 가중을 의미한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4월 인구 1억명을 돌파하며 세계 15번째 인구대국에 공식 합류했다. 작년 기준, 베트남은 65세이상 고령층 비율이 태국•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 3위이며 1인당 GNI(국민총소득)는 4010달러로 역내 6위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