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까지 FDI 202억달러…전년동기대비 7.7% 증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해 베트남 산업용부동산시장이 지속적인 수요증가에 따른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올들어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입이 늘면서 9월 남부 및 북부지방 산업단지 평균 임대료가 전년동기대비 14.5~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북부지방 산업단지의 평균 임대료는 ㎡당 138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 상승했으며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롱안성(Long An) 등 남부 핵심경제권역 산업단지 평균 임대료가 ㎡당 174달러로 14.5% 상승했다.
특히 빈즈엉성과 동나이성(Dong Nai), 호치민시 산업단지의 평균 입주율은 각각 99%, 96%, 95%로 포화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존 캠벨(John Campbell) 새빌스베트남 산업용부동산 부문장은 “현재 남부경제권역 가운데 그나마 여유가 있는 곳은 롱안성(85%)과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78%) 2곳뿐”이라며 “빈즈엉성과 동나이성, 호치민시는 신규 산업단지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새빌스베트남에 따르면 현재 전국 산업단지 평균 입주율도 80%를 넘긴 상태로 주택시장과 달리 산업용부동산시장은 올들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397개, 총면적 1229㎢ 규모의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106곳 357㎢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이 진행중에 있다.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들어 1~9월 베트남의 신규유치 FDI 프로젝트는 202억달러 상당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으며 이중 제조업부문 투자액이 15.5% 늘어난 140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북부 박장성(Bac Giang)에서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싱가포르 전자부품 자회사 푸리안정밀기술(Fulian Precision Technology Component)이 꽝쩌우산업단지(Quang Chau) 45만㎡ 규모의 부지 임대에 625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애플에 공급할 아이패드 및 에어팟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임대계약은 2057년 2월까지다.
남부 빈프억성(Binh Phuoc)에서는 중국 하오후아그룹(Haohua)의 타이어기업 산둥하오후아타이어(Shandong Haohua Tire)가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민흥시키코산업단지(Minh Hung Skikico) 부지 43만㎡의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새빌스베트남은 산업용부동산시장의 성장세가 올들어 ▲제조업 ▲물류업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쏟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