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부, '후속절차 적극지원' 약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세계최대 귀금속기업인 판도라(Pandora)가 내년초 1억6300만달러 규모 베트남 공장 착공을 목표로 관련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클 징크 젠슨(Michael Zinck Jensen) 판도라 재무관리자 겸 베트남 프로젝트 담당은 최근 부이 쑤언 융(Bui Xuan Dung) 건설부 차관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젠슨 담당에 따르면 판도라는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 제3베트남싱가포르산업단지(VSIP3)내 귀금속 세공공장 건설에 1억63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내년 1분기 착공해 2026년중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있다.
빈즈엉성 공장은 판도라 최초의 베트남 프로젝트로 완공시 고용창출 규모는 7000~9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젠슨 담당은 당초 투자계획에서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건설 인허가 절차 진행이 지연되며 착공과 가동일정이 잇따라 미뤄지고 있다며 관련절차 진행에 대한 건설부 및 관련기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융 차관은 “지난 9월 판도라가 제출한 신청서는 관련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서류 보완을 판도라측에 요구한 상황”이라며 “판도라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설허가와 후속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판도라는 판매량 기준 세계최대 귀금속기업으로 100여개국에 6800여개 매장을 두고 수제 귀금속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을 3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매장은 15곳으로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 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다.
판도라에 앞서 베트남 생산공장을 착공한 덴마크 레고그룹(LEGO Group)은 VSIP3내 44만㎡ 부지에 10억달러 규모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첫 베트남산 제품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