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단속팀 꾸려, 서비스 개선및 부당요금 단속
- 최근 회복 조짐 보여…한국 항공사들, 신규노선 개설 등 운항 늘려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최남단 진주섬 푸꾸옥(Phu Quoc)이 돌아선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위해 물가단속을 비롯해 관광서비스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푸꾸옥시는 최근 열린 관광포럼에서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부흥을 위해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과 바가지요금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푸꾸옥시는 연말 크리스마스와 신정연휴, 뗏(Tet 설)연휴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서비스품질 및 가격 점검을 위해 관련부서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속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단속팀은 ▲관광가이드 ▲택시 ▲카누 ▲관광용보트 ▲기타 교통수단 등의 품질 개선과 부당요금 단속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푸꾸옥시는 관내 관광서비스의 전반적인 개선과 함께 한국과 태국 등 주요 관광시장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푸꾸옥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터무니없는 관광지 물가에 방문객들이 푸꾸옥을 떠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당국에 따르면 푸꾸옥 방문객은 지난해부터 큰 폭의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이어진 닷새간 통일절 황금연휴에 푸꾸옥을 방문한 관광객은 11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줄었다.
특히 나흘간의 독립기념일(9월2일) 연휴기간 방문객이 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고 객실점유율은 27% 수준에 불과했다.
푸꾸옥의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미약하지만 관광객의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연말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수주간 주요 관광시장에서 섬을 찾는 관광객은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항공업계 또한 겨울철 동남아 관광을 정조준하고 푸꾸옥 노선에 속속 신규 취항하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푸꾸옥을 비롯해 베트남 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진에어는 내달부터 푸꾸옥 노선을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