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부동산시장 바닥 찍었나…2개 분기 연속 개선세
상태바
호치민시, 부동산시장 바닥 찍었나…2개 분기 연속 개선세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3.11.20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규 아파트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저가부문 전무
- 국회 토지법·주택법 심의…내년 하반기 회복세 ‘뚜렷’ 전망
호치민 투득시 투티엠신도시 일대 부동산 개발현장. 호치민시부동산협회는 현재 국회가 토지법, 주택법, 부동산사업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는 점을 들어 법률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 부동산시장이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이면서 사실상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호레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시장이 1분기 바닥을 다진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레아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부동산시장은 역성장을 거듭했으나 수치는 1분기 -16.2%에서 2분기까지 -11.58%, 3분기까지 -8.7%로 2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으며, 부동산시장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3분기 시장 난이도는 1분기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 호치민시의 신규 아파트 공급량은 전체 13개 프로젝트 1만5000여호로 전년동기대비 1.4배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도 저가주택은 공급되지 않았으며 부문별 공급량은 여전히 고급부문에 치우쳐 주택 수요·공급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 이어졌다.

호레아에 따르면 분양가가 ㎡당 2500만동(1030달러) 미만 저가아파트는 2017년 전체 공급물량의 44% 비중을 차지했으나 현재 공급은 전무한 상태다.

반면, 2020년 이래 고급부문은 전체 신규 공급량 가운데 70~80%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급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호치민시 집값은 2017년부터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저가아파트의 경우 저소득층의 재정여력을 넘어선 상태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레아 회장은 “중저소득층이 연간 1억동(4140달러) 안팎을 저축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이 저가아파트를 구입하는데는 25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사회주택 구매대상 범위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이들은 사회주택조차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레아는 공급 감소세를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호레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프로젝트수는 정점을 찍었던 2017년에 비해 3배 가까이 감소한 반면, 2020년 이후 ㎡당 4000만동(1660달러)을 초과하는 고급부문은 지속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며 신규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오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련, 호레아는 현재 국회가 토지법, 주택법, 부동산사업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는 점을 들어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