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통돼지바베큐 레초나 1위…한국 닭갈비도 포함돼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글로벌 미식전문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가 선정한 ‘세계최고의 육류요리 50선(50 Best rated meat dishes in the world)’에 베트남 쇠고기 요리 2개가 이름을 올렸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지난 15일까지 전세계 식객과 요리 전문가 6만432명이 참여한 투표를 기반으로 지난주 이같은 순위를 발표했다.
◆ 보눙점(Bo Nhung Giam, 18위)
보눙점은 향긋한 코코넛주스나 코코넛우유와 함께 레몬그라스·파인애플 등으로 새콤한 맛을 낸 육수에 얇게 저민 쇠고기와 숙주·상추·오이·민트·바질 등을 살짝 데쳐먹는 일종의 샤브샤브다.
요리 이름(Bo, 소)과 달리 보눙점은 오징어나 새우 등 기호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을 데쳐먹기도 하며, 특히 고추와 마늘, 설탕, 라임즙 을 첨가한 느억맘(Nuoc mam, 베트남 피시소스)나 맘똠소스(Mam tom, 베트남 발효 새우젓)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 보코(Bo Kho, 43위)
보코는 깍뚝 썬 쇠고기와 당근, 레몬그라스, 각종 향신료를 넣고 끓인 매콤한 쇠고기 스튜의 일종으로 그 자체로 즐길 수 있으나 베트남인들은 반미바게트(Banh Mi)를 찍어먹거나 후띠우(Hu Tieu, 쌀면의 일종)을 넣어 국수형태로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코를 즐긴다.
보코는 길거리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베트남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이기도 하다.
한편, 세계최고의 고기요리 1위는 콜롬비아의 통돼지바비큐 레초나(Lechona)가 선정됐으며 뒤이어 중국 동파육이 2위를, 아르헨티나의 전통바비큐 아사도(Asado)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익숙한 음식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의 닭갈비도 4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