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유일 격자무늬 계획거리…상업서비스 비중 60% 차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야간경제 활성화를 통한 외국인 유치 확대를 추진중인 가운데 부이비엔(Bui Vien)에 이어 두번째 여행자거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베트남도시농촌계획연구소, 베트남공간계획남부연구소(SISPV), 그린스페이스(Green Space Company), 엔시티(EnCity Company)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여행자거리 조성이 야간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보고서를 호치민시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2의 부이비엔 후보로 급부상한 3군 반꺼구역(Ban Co)의 전체 도로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기, 도로 양옆에 줄지어 자리잡은 상업점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광장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으며 구역내 상업서비스시설이 전체 기업의 60% 규모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여행자거리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반꺼구역이 디엔비엔푸길(Dien Bien Phu), 까오탕길(Cao Thang), 응웬티민카이(Nguyen Thi Minh Khai), 리타이또길(Ly Thai To) 등 주요도로에 둘러싸여 접근성이 뛰어난 것과 인도없는 도로 횡단면의 폭이 좁아 지나는 차량들의 통행속도 또한 높지 않은 것도 여행자거리 전환에 있어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반꺼구역은 바르셀로나, 뉴욕·시애틀 등 세계 주요 도시와 유사하게 체커보드(체스판, 격자무늬) 스타일로 설계된 관내 유일의 계획도로라며 여행자거리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꺼구역은 다양한 길거리음식과 패션잡화점, 레스토랑, 서비스시설로 매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데탐길(De Tham), 도꽝더우길(Do Quang Dau), 팜응우라오길(Pham Ngu Lao)과 함께 1군을 대표하는 부이비엔 여행자거리는 호치민시에서 가장 활발한 야간경제구역중 하나로 호치민 관광시 꼭 들러야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호치민시 관광업계는 현재 마련된 야간경제 관련 관광상품과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충족에는 매우 단조롭고 부족한 수준이라며 새로운 모델 도입을 시관광당국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한편, 올해 1~10월 호치민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12만명으로, 연간목표 500만명의 82%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