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자전거도로 전무…이용률•공공인프라 제한요소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관내 도로 2곳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노이시 교통운송국은 최근 자전거 전용도로 2개 구간 시범조성을 골자로 한 교통계획을 마련했다.
시교통운송국의 이같은 계획은 자전거 전용도로 부재가 자전거 이용률 및 공공자전거 인프라 확대에 주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하노이시에 마련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단 한곳도 없는 상태다.
첫번째 자전거 전용도로는 동다군(Dong Da) 응아뜨소(Nga Tu So)교차로부터 또릭강(To Lich)을 따라 꺼우저이군(Cau Giay)까지 이어지는 2.3km 구간이다.
해당경로는 너비 4m(보행로 1m)의 양방향 도로로 조성돼 도시철도 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의 랑역(Lang)과 3호선 년(Nhon)-하노이의 8번역 등과 연결될뿐만 아니라 랑길(Lang)을 따라 6개 시내버스 노선과도 이어진다. 사업비는 9억7000만동(3만9920달러)으로 추산되며 해당 경로를 따라 공공자전소 대여소 6곳이 신설될 계획이다.
두번째 자전거 전용도로는 박뜨리엠군(Bac Tu Liem) 호아빈공원(Hoa Binh) 일대 산책로부터 호앙민타오길(Hoang Minh Thao)까지 5.7km(공원 1.8km) 구간으로 예상사업비는 88억동(36만2140달러)이다.
이중 호아빈공원 구간은 인도 보수와 함께 폭 3m의 2차로 자전거 도로가 건설되며 호앙민타오길 구간은 기존 일반차로와 나란히 양방향 폭 2m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너비 4.5m 차로는 기존과 같이 자동차·이륜차의 일반차로로 이용된다.
하노이시는 자전거 전용도로 2개 구간 사업비 약 100억동(41만1500달러)을 전액 국가예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