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 전세계적 문제…국제적 연대 강화해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기후변화 공약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세계 각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찐 총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일환인 세계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현대들어 가장 더운 한 해를 거치며 빙하는 어느때보다도 빨리 녹고있고 이로인한 해수면 상승, 가뭄, 홍수와 산사태, 산불 등 기후위기가 악화되고있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이 때문에 현재 많은 국가가 침수됐거나 침수 위험에 처해있으나 선진국들이 2009년 COP15에서 서약한 '2020년까지 저개발국에 매년 1000억달러 기금 지원안'은 지켜지지 않았고 경쟁과 분열, 분리, 전쟁과 전염병이 잇따르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원은 점점 흩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찐 총리는 “세계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성과가 후퇴할 위험에 놓여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자원 고갈의 맥락에서 이러한 위험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교착상태에 빠진 기후변화 협상을 재개하고 국가간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은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관해 밝혔던 공약을 이행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기후변화는 전세계적 문제이자 모든 인류의 문제”라며 인류와 세계의 공동이익을 중심으로 어떤 국가도 소외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새롭고 적극적이며 효과적인 사고방식과 접근 방식을 갖춘 국제적 연대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찐 총리는 자주적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 모든 기업과 인류의 청정에너지 접근성 보장을 위해 기후행동이 정의와 공정성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찐 총리는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대한 자본과 기술, 거버넌스 및 제도부문 지원 확대를 선진국들에 요청하는 한편, 저개발국들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행태를 지적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은 2021년 COP26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언한 이후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녹색성장 일반계획,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린 제8차 국가전력망계획 수립, 신재생에너지 육성,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JETP) 구현을 통해 베트남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한 프랑스 등 G7(주요 7개국)과 국제 파트너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