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수출가, ‘사상 최고치’ 또 경신…톤당 66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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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수출가, ‘사상 최고치’ 또 경신…톤당 663달러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12.0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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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 늘었는데 공급은 줄어…세계 최고치 근접
- 국내 쌀값도 역대 최고치…당분간 가격 상승 지속 전망
(그래프=VnExpress)
베트남의 쌀 수출가가 국제시장 수요증가와 공급부족이 겹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트남식량협회는 국내 쌀공급이 제한되고 있고 기상영향으로 세계 공급량이 감소세에 있어 베트남의 쌀값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베트남의 쌀 수출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베트남식량협회(VFA)에 따르면, 지난 4일 국제 곡물시장에서 베트남의 5% 파쇄미(破碎米) 거래가는 장중 13달러 상승한 66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베트남쌀과 함께 종전 톤당 600달러 미만에 거래되던 태국쌀도 625달러로 전월대비 8% 상승했고 파키스탄쌀 역시 톤당 500~550달러 안팎에서 600달러로 크게 올랐다.

최근 베트남 쌀수출가 상승에 대해 메콩델타 껀터시(Can Tho)의 한 쌀 무역업자는 “베트남의 쌀공급이 연초만큼 많지 않은 가운데 국제시장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쌀 거래가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탑성(Dong Thap) 쌀도매업체 꼬마이(Co May)의 딘 응옥 떰(Dinh Ngoc Tam) 부대표는 “세계 쌀시장 공급의 40%를 담당하는 인도가 지난 7월이후 현재까지 시장 개방과 관련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대해 피치솔루션(Pitch Solutions)의 시장조사회사 BMI리서치(BMI Research)는 “각종 무역제한조치와 함께 엘니뇨 현상의 조기발생이 생산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더해 주요 쌀수입국들이 비축량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쌀 수출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을~겨울 작물 수확량이 줄어든 탓에 베트남 쌀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것도 이 같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수출가 급등에 따라 국내시장 쌀값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시장 도정미값은 kg당 1만6200동(0.67달러) 안팎으로 전주대비 100~200동 상승했으며 품종별 쌀 소매가는 kg당 1만7000~2만8000동(0.7~1.2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고품질 품종쌀이 전체 85~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급은 4300만여톤에 달해 국내 쌀소비 수요는 물론 750만~800만톤 규모의 수출 수요를 충족한다.

올들어 11월까지 베트남의 쌀수출은 775만톤에 달했고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3% 늘어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중국, 가나 등 주요 쌀수입국은 베트남쌀의 품질에 주목하며 앞다퉈 구매량을 늘리고 있다. 베트남쌀은 지난달말 미국 더라이스트레이더(The Rice Trader, TRT)로부터 세계 최고의 쌀로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VFA는 국내 쌀공급이 제한되고 있고 기상영향으로 세계 공급량이 감소세에 있어 베트남의 쌀값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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