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인기 크리에이터 70명 초청…길거리음식 실시간 '먹방'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연말 소비 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벤탄시장(Ben Thanh)에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하는 특별이벤트 개최에 나섰다.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는 ‘호치민시 쇼핑주간 2023(Ho Chi Minh City Shoppertainment 2023-Ben Thanh Heritage Market)’ 행사는 호치민시 정보통신국과 호치민시 개발연구소, 1군 인민위원회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시장상인들의 매출증대와 함께 관광촉진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호치민시는 이번 행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SNS플랫폼 인기 크리에이터가 함께하는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치민시는 이를위해 숏폼(짧은 동영상)플랫폼인 틱톡(TikTok) 인기 크리에이터 70명을 초청했으며 이들 틱톡커는 지난 12일부터 벤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스토어 개설부터 주문관리, 채널관리 등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시장상인들은 13일까지 모든 준비를 마친 뒤, 14~15일 틱톡커들과 함께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인기 틱톡커들은 15~16일 양일간 벤탄시장 일대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길거리음식체험, 이른바 먹방을 통해 벤탄시장 홍보에 나선다.
벤탄시장은 1912년 착공해 1914년 3월말 완공된 면적 1만3000㎡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오늘날 호치민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났으며, 동시에 바가지요금으로도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한 시장 상인은 양말을 구매하려는 일본인 관광객에 정가의 12배가 넘는 바가지를 씌우려다 시장관리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철퇴를 맞았다.
당시 베트남어에 능통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해당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고 이후 페이스북과 틱톡 등 여러 SNS플랫폼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논란이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