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10곳중 7곳, 올해 경영난에 감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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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업 10곳중 7곳, 올해 경영난에 감원 단행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12.1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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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기업 82% '실적악화'…컨설팅업계 감원율 가장 높아
- 내년초까지 불황 지속 전망…3년미만 경력자 채용 선호
호치민시 신발제조업체 포유옌베트남 근로자들의 퇴근 모습. 올들어 세계 경제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베트남 기업들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감원 카드를 꺼내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nExpress/Nhu Quy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세계경제의 전반적 침체 영향으로 많은 베트남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70%가 경영난에 따른 첫번째 대응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나비고스그룹(Navigos Group)의 리서치부서 나비고스서치는 3분기 하노이•호치민•다낭(Da Nang)•하이퐁시(Hai Phong)•빈즈엉성(Binh Duong)•동나이성(Dong Nai) 소재 550개 기업 4000여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임금 및 노동시장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50개 기업중 82%가 글로벌 수요감소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중 경영난 극복을 위한 첫번째 수단으로 감원을 단행했다는 기업이 전체 69%(복수응답)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신규채용을 중단한 기업이 5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 ▲운송업 ▲건설자재업 ▲제약업 ▲보험업 ▲의료서비스업 부문 기업이 25% 미만의 감원을 단행했으며 ▲금융자문업 ▲증권업 ▲섬유업 ▲신발·가죽업 기업의 감원율은 25~50%로 조사됐다.

특히 컨설팅업은 감원율이 75%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건설·부동산업 약 60개 기업 가운데 10% 기업의 감원율이 50~7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감원된 근로자의 노동시장 복귀율은 현저히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고 근로자중 재취업에 성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으며, 계절적 단기 근로직과 자영업으로 전환한 응답자가 각각 2%. 1%였다. 나머지 11%는 여전히 실업상태에 놓여있었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3분기부터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감원 물결은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망과 관련, 조사 대상기업중 약 60%는 채용수요가 25% 미만이었다, 약 100곳의 기업은 25~50%로 나타났다. 75% 이상 신규채용을 희망중인 기업은 1%를 소폭 웃도는데 그쳤다.

채용 선호도는 문제해결 능력과 즉시 업무에 나설 수 있는 경력자에 집중됐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채용을 계획중인 52% 기업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기업중 50%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3년 미만 경력자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외국어 능력과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채용의 핵심기준으로 조사됐다.

우선채용 직위는 관리자급 미만의 경력자, 신입사원, 관리자순이었고 이사와 인턴의 채용 수요는 전체 직위 가운데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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