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수박, 중국 수출길 열렸다…양국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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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수박, 중국 수출길 열렸다…양국 협약 체결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12.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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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주석 국빈방문 계기…수입허가 농산물 14종으로 늘어
- 10월까지 수출 4400만달러, 162%↑…성장세 지속 전망
북부 꽝닌성에서 수확된 베트남 수박. 베트남 수박은 중국내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국경간 비공식 무역 형태로 중국에 수출돼왔으나 중국의 공식수입 허용에 따라 향후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VnExpress/Dac Tha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이 베트남산 수박의 수입을 공식 허용함에 따라 향후 수박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베트남과 중국은 지난 12~1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다양한 부문에 걸쳐 36개 협약을 체결한 바있다.

이가운데 농업농촌개발부는 중국 해관청과 중국의 식물검역대상에 수박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하며 베트남산 수박의 공식적인 수출길을 열었다.

협약에 따르면 베트남산 수출용 수박은 중국의 식품안전규정과 중국의 식물검역 요건을 충족해야하며, 재배지역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표준을 충족해야한다. 또한 수출용 수박을 재배하는 지역과 포장시설은 양국의 관련기관에 등록하고 승인을 받아야한다.

포장시설은 수출품의 재배지역 추적시스템을 개발해 원산지를 명확히해야하며 향후 중국으로 수출되는 수박은 모든 통관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중 2%는 식물검역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베트남은 국경간 비공식 무역을 통해 중국으로 수박을 수출하며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가다 중국이 지난 2018년 5월부터 수입과일에 대한 관리 및 추적제도를 크게 강화함에 따라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지난 2021년부터 원산지 추적과 함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등 수출 농산물의 품질을 크게 강화해 대(對) 중국 수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들어 10월까지 중국으로의 수박 수출은 4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식 수출길이 열리게됨에 따라 수박 중국 수출은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수박 재배기간은 4~9월로 일반적으로 수박이 나지않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입산 수박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특히 중국은 붉은색을 상서로운 색으로 여기기 때문에 최대 명절인 춘절에 수박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현재 중국은 용과와 용안, 람부탄, 망고, 잭후르츠, 수박, 바나나, 망고스틴, 두리안 등 9개 과일을 포함해 베트남산 농산물 14종에 대한 공식 수입을 허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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