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채택 학교, 주요 대도시 일부 중고교에 그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습선호 외국어는 영어에 이어 프랑스어로 조사됐다. 한국어는 6위에 그쳤는데 이는 한국어를 선택해 교육중인 학교가 많지 않은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훈련부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3개 성·시 가운데 41개 지방에서 6만여명의 학생이 제1외국어중 영어외의 언어를 선택해 학습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6만여명의 학생 가운데 프랑스어를 학습중인 학생이 3만7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일본어 2만834명, 중국어 1만4391명, 독일어 1533명, 한국어 1003명, 러시아어 781명 등의 순이었다.
앞서 교육훈련부는 2018년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3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제1외국어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현재 교과과정상 제1외국어는 영어와 함께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으로 구성돼있다.
교육훈련부 지침에 따라 각 초중고교는 학교 여건과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기 제1외국어중 하나를 선택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중 여건이 좋은 학교의 경우 복수의 외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베트남 대부분의 학교는 영어를 제1외국어로 선택하고 있으며 북부에 위치한 일부 중국 접경지에서는 중국어를 선택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어를 제외한 제1외국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한국어와 독일어, 러시아어를 채택한 학교는 일부 중고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