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추 쓸어담는 중국…10월까지 2300만달러 수입, 전년대비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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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추 쓸어담는 중국…10월까지 2300만달러 수입, 전년대비 6배↑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3.12.2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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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고추, 대(對)중국 채소 수출의 86% 차지
- 수박, 공식 수출품목에 추가…과일 9종 등 모두 14종으로 늘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베트남산 고추의 중국 수출액이 2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 검출로 약 2년간 수출길이 막혔던 고추는 지난해 3월 중국이 일부 베트남 수출기업에 공식 수출 재개를 허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kinhtedothi)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산 고추와 고구마의 대(對)중국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1~10월 고추 중국 수출액은 2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배 늘었고 고구마 수출액은 210만달러로 9배 증가했다.

특히 이들 2개 품목은 중국으로 수출이 늘면서 가격도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현재 고구마 산지가는 1kg당 1만8000~2만2000동(0.74~0.9달러), 고추 도소매가는 kg당 2만5000~5만5000동(1~2.3달러)에 달한다.

이같이 큰 폭으로 오른 농산물 가격에 농민들도 내년 뗏(Tet 설)연휴를 따뜻하게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원지대 지아라이성(Gia Lai) 고추 및 고구마 재배농가들은 올해 작물출하 매출이 경작지 1만㎡당 2억~3억동(8220~1만2320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들어 급증한 고구마 중국 수출은 지난 4월 양국이 의정서 체결을 통해 식물검역대상에 고구마를 추가하며 공식 수출길을 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잔류농약 검출로 약 2년간 수출길이 막혔던 고추는 지난해 3월 중국이 일부 베트남 수출기업에 수출재개를 공식허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용과, 용안, 수박 등 과일 9종을 비롯해 농산물 14종을 중국에 공식 수출하고 있다. 수박의 경우 지난 12~1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은 지난 3년간 원산지 추적과 함께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등 수출 농산물의 품질을 크게 강화해 중국 수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 같은 당국의 노력으로 올들어 10월까지 중국의 베트남산 청과류의 수입액은 32억달러를 넘어섰고 전체 베트남산 농산물 수입액은 75억달러 이상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현재 고구마와 고추 수출은 전체 채소 중국 수출액 가운데 86%를 차지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상 중국의 농산물 수입에서 베트남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소폭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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