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내국인 떠난 빈자리 채우는 한국인…호텔예약률 9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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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내국인 떠난 빈자리 채우는 한국인…호텔예약률 90% 육박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3.12.2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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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베트남 관광객 급감…'바가지 논란', 항공료 급등 영향
- JW메리어트 “뗏연휴 관광객 유치위해 네이버•카카오 등 한국 마케팅 확대”
푸꾸옥섬의 한 해변휴양지. 올들어 항공료 상승, 바가지 논란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푸꾸옥은 한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최근 급등한 항공료와 함께 바가지, 불친절, 강매 등 논란에 휩싸이며 내국인의 발길이 뚝 끊긴 베트남 진주섬 푸꾸옥(Phu Quoc)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강화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2000여개 제휴업체를 보유한 호텔예약 플랫폼 머스트고(Mustgo)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객실 700개를 보유한 푸꾸옥 5성급 호텔들의 객실 투숙률은 평균 80%에 달했으며, 객실 500개 미만 소규모 호텔의 경우 투숙률이 최대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라 새해 연휴까지 푸꾸옥 소재 호텔의 객실 예약률은 이 같은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관광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대해 딘 티 투 타오(Dinh Thi Thu Thao) 머스트고 영업이사는 “새해를 앞두고 높아진 푸꾸옥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내국인 방문객은 비싼 항공요금 등의 문제로 전체의 20%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푸꾸옥은 급등한 항공료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로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호치민·하노이-푸꾸옥간 항공권 가격은 최대 700만동(289달러)으로 이전기간대비 두배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한편 베트남공항공사(ACV)에 따르면 지난 21~23일 한국과 싱가포르, 몽골,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카자흐스탄, 체코 등지에서 매일 9~12편의 항공편이 도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한 5성급 호텔 관계자는 “최근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한국 주요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잇따르며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프리미어빌리지푸꾸옥(Premier Village Phu Quoc)에 따르면 올해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전체 64%로 전년대비 38% 늘었으며 뉴월드푸꾸옥리조트(New World Phu Quoc Resort) 또한 외국인 투숙객의 비중이 70%에 달해 30%p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W메리어트푸꾸옥(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Resort & Spa)은 “내년 뗏(Tet 설)연휴를 앞두고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주요 관광국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네이버와 카카오, 대만 라인에서 광고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타오 이사는 “현재 푸꾸옥 숙박시설 대부분이 객실요금의 20~30% 상당을 연휴할증 명목으로 추가부과하고 있으며 높은 수요가 이어짐에 따라 이들 호텔이 할증을 폐지하거나 객실료 인하 등의 가격경쟁을 벌일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9월까지 푸꾸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54만여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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