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 및 영업중단 동반증가속 폐업은 일부에 그쳐…내년 경제회복 기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해 베트남의 신설법인수가 16만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투자부 사업자등록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신설법인수는 15만9294개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사업자등록관리국은 “신설법인수는 2017~2022년 5개년 평균의 1.2배이자 당초 전망치보다 4.6% 많은 것”이라며 “올해 베트남경제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부분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한 영업을 재개한 기업도 5만8400여개에 이르면서 올해 신설 및 영업재개 기업은 20만여개로 전년대비 4.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시장철수 법인수보다 1.3배 많은 것이다.
사업자등록관리국에 따르면 1분기 신설법인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함에 따라 정부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지원조치에 나섰고 그 결과 2분기 신설법인은 분기 최고치인 4만여개까지 회복됐다. 이후 4분기 신설법인은 약 4만3000개로 전년동기대비 20.2%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교육·훈련업, 도소매업, 자동차 및 오토바이 수리업, 고용서비스업, 관광업 등의 신설법인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설법인수 증가와 함께 등록자본금도 분기를 거듭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 신설법인의 등록자본금은 1520조동(623억974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으며 신설법인을 비롯해 시장경제에 투입된 총등록자본금은 3500조동(1440억7820만달러)으로 25% 감소했다.
기록적인 신설법인수 만큼이나 시장 철수법인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12월 휴·폐업 법인은 1만4355개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었고 연간 기준으로는 20.5% 늘어난 17만2500개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휴·폐업 법인중 절반이상이 일시 영업중단으로, 실제 청산절차를 밟고 있거나 폐업한 기업은 전체의 10%에 그쳤다. 폐업 사유로는 비효율적인 사업, 주문감소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