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세대(59~64세)도 모바일뱅킹이 대세…이용자 8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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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세대(59~64세)도 모바일뱅킹이 대세…이용자 80% 넘어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4.01.0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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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연구소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
- 은행 신규유입-거래확대-이탈의 가장 큰 영향 요인
- 저축여력 양극화…올해 금융소비자 모습 ‘기본에 충실’
베이비부머세대(1946년~1965년 출생 세대)에게도 모바일뱅킹 이용이 대세가 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율(66%)은 지난해보다 11%p가량 늘었고, 핀/빅테크 거래율(88%)도 8%p증가해 타세대보다 상승폭이 월등히 높았으며, 모바일뱅킹 이용도 80%를 넘었다. (그래픽=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베이비부머세대(59~64세)의 모바일뱅킹 이용이 80%를 넘고 금융소비자의 거래은행 변경의 가장 큰 이유가 모바일뱅킹으로 꼽힐만큼 금융거래에 모바일 채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가계의 저축여력이 양극화와 함께 올해 금융소비자들의 신중하고 안전한 투자의향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희수)는 4일 발간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에서 금융소비자들의 특징을 이같이 분석했다. 

◆ 베이비부머세대, 모바일금융에 빠져

금융업권의 세대별 거래율에서 시중은행은 이미 100%에 가까운 소비자가 거래하고 있어 이용률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인터넷전문은행과 핀/빅테크기관 거래율은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5년 출생 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율(66%)은 지난해보다 11%p가량 늘었고, 핀/빅테크 거래율(88%)도 8%p증가해 타 세대보다 상승폭이 월등히 높았다. 모바일뱅킹 이용도 80%를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면서 타 세대와의 차이를 좁혔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모바일금융 거래 증가는 계좌조회•이체의 기본서비스 이용이 더 활발해진데다, 부가서비스이용•이벤트참여 등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지출 관리, 자산관리성향 진단 등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서비스에 관심이 커진 중요한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 거래은행 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채널 편리성

최근 1년내 금융소비자 10명중 4명이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했는데 그중 30%이상은 모바일채널의 편리성 때문에 은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해당은행과 거래를 확대해 나갈 의향은 16%에 그쳤고, 41%는 유지 정도를 계획했다.

이같이 신규후 거래확대 뿐아니라 유지도 쉽지않은 상황에서 관계강화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은 모바일 채널의 편리성이었다.

금융소비자는 거래하고 있는 평균 5개 은행중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주거래은행 한곳에 금융자산의 53%를 예치해뒀다. 얼마나 오래 거래하는지와 모바일 채널을 통해 자주 거래하는지가 주거래은행을 인식하는 주된 요인이었으며, 특히 올해에는 모바일을 통한 자산통합관리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영업점 이용은 하락하고(-6%p) 모바일뱅킹은 증가(+6%p)하는 모습도 금융환경의 모바일 전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모바일뱅킹 만족도 ‘보통이상’ 97%…디지털자산관리 기대 커져

금융소비자는 평균적으로 거래하는 은행 5곳중 4곳의 앱을 설치해 모바일로 거래하고 있었다. 시중은행의 앱은 금융업무(조회/이체/상품가입 등) 이용에 집중된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조회/이체 외에도 이벤트참여, 부가서비스, 타계좌 통합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돼 더 자주 활용됐다.

뱅킹앱 이용자 10명중 9.7명은 이용중인 뱅킹앱에 ‘보통이상 만족’한다고 평가해 불만은 거의 없었다. 브랜드별 차이도 크지않았다. 또한, 뱅킹앱 평가시 이용절차, 속도, 보안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이벤트/프로모션의 영향력은 높아져 모바일내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의 민감도를 확인할 수있었다.

뱅킹앱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자산관리 경험도 80% 이상으로 보편화됐으나 마이데이터서비스 이용률은 20% 수준으로 답보상태였다. 금융소비자가 기대하는 자산관리는 투자상품 추천, 절세, 포트폴리오 관리, 목표자금 마련 등의 자산증식을 위한 맞춤가이드였다. 

◆ 올해 1년, 안전하고 신중한 투자 의향

월 가구소득중 소비•대출상환 등의 지출을 제외한 금액을 ‘저축가능액’으로 간주할 때, 소득의 절반 이상이 남아 저축여력이 큰 소비자는 28%를 차지해 지난해(25%)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소득의 1/3이 채 남지않아 저축여력이 낮은 소비자(35%)도 같은 비중으로 증가해 가계재정의 양극화를 보였다.

대출을 보유한 경우 중도상환 노력이 컸고, 빚투/영끌의 자산증식보다 돈이 생기면 대출을 우선 상환하겠다는 의향(36%)이 1.3배이상 높았다. 금융소비자의 51%는 향후 1년내 가계재정이 지난 1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부정적 예상(43%)에서 크게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극적 투자는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향후 1년내 금융상품 가입 의향은 기존 거래자에서 더 적극적이었고, 원금보장의 저위험 투자를 추구하는 비율이 53%로 과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향후 1년은 투자/신탁상품 가입 의향이 39%로 지난해보다 12%p 높아져 투자심리의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품운용시 6개월이하 단기, 10만원미만 소액/자투리 투자가 인기였던 것에 비해 향후 1년은 36개월 장기운용 의향이 상승했고, 적립액 또한 30만원이상으로 증액할 의향을 보였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보고서에서 나타난 초단기 투자, 가상자산의 인기는 잦아든 반면, 본인의 지식/경험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의향이 높아지는 등 금융소비자는 환경변화에 민첩히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금융소비자 모습은 조용히 기본으로 돌아가 전진한다는 의미의 Quiet GBTB(Go Back To Basic)라고 명명할 수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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