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호이-22, 민가 피해 추락…주민 1명 파편 맞아 경상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중부 꽝남성(Quang Nam)에서 훈련중이던 베트남 공군의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4분경 다낭공항(Da Nang)에서 이륙한 공군 372사단 921비행단 소속 수호이-22(Su-22) 전투기가 비행 10분만인 11시14분경 착륙 불가를 알리고 19km 떨어진 꽝남성 디엔반티사(Dien Ban thi xa, 읍단위)에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D대위(36)는 주거지역을 벗어나 비상탈출하라는 명령에 민가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전투기는 민가를 피해 추락해 가벼운 파편상을 입은 주민 1명과 충격으로 인해 근처 민가 벽과 지붕이 무너져내리는 등 일부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군당국은 지난 10일 피해가구를 찾아 피해보상계획을 논의했으며 현재 사고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기인 수호이-22기는 지난해 1월말에도 훈련중 기체결함으로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조종사인 T대위는 비상탈출하라는 명령에도 불구, 기체를 지키려다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수호이-22기는 옛 소련이 개발한 1970년대 소련 주력 전투기로 베트남은 1979년부터 Su-22m/UM기를 도입해 전투기로 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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