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NO 가입자수 256만명…전체 통신시장의 2.1% 차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기술대기업 FPT그룹(FPT Corporation 증권코드 FPT)의 소매유통 자회사 FPT리테일(FPT Retail 증권코드 FRT)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FPT리테일은 지난 11일 전국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리며 베트남 5번째 MVNO로서 공식 데뷔했다.
MVNO는 물리적 통신인프라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기존 통신사업자(MNO)들로부터 주파수를 임대해 소비자에게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한국에서는 ‘알뜰폰’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FPT리테일은 국영통신사 모비폰(MobiFone) 주파수를 임대해 앞번호 0775로 서비스되며 전국에 보유한 전자제품 유통체인 FPT숍(FPT Shop) 800여개 매장과 약국체인 롱쩌우(Long Chau) 1380개 매장 등 전국적인 소매망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시장에서는 FPT리테일외 비나폰(Vinaphone) 주파수를 임대해 서비스중인 아이텔(iTel, 앞번호 083)과 레디(Reddi, 055), 모비폰 주파수로 서비스중인 로컬(Local, 089), Vn스카이(VnSky, 0777) 등 MVNO 4개사가 활발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호앙 쭝 끼엔(Hoang Trung Kien) FPT리테일 CEO는 “MVNO 서비스 출시는 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도록 FPT그룹의 생태계에 각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틸리티, 컨텐츠를 통합하겠다는 전략적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FPT리테일은 ▲기업고객(기업용 통신솔루션) ▲가족고객(인터넷•통신결합) ▲개인고객(IoT 및 M2M서비스) 등 FPT그룹 생태계를 이용중인 고객들에 통합서비스 제공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초 기준 베트남 MVNO 가입자수는 256만명으로 전체 통신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