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번영은행(VPBank 증권코드 VPB)의 자회사 VP은행증권(VPBank Securities)이 기관투자자로서는 최초로 베홀딩스(Be Holdings)에 7400억동(3020만달러) 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베홀딩스는 호출형 승차공유업체 베그룹(Be Group)의 소유주다.
VP은행증권은 “인상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있는 베그룹이 베트남 테크(Tech)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거래는 양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베그룹은 “이번 투자유치 자금을 베트남 전역 사용자 2000만명을 목표로 신규서비스 출시 및 경쟁력 제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VP은행증권의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승차공유업계 1위인 그랩(Grab)에 도전중인 베그룹은 앞서 지난 2022년 9월 독일 도이치방크(Deutsche Bank)와 최대 1억달러 한도 대출계약을 체결한 바있다.
지난 2018년 호출형 승차공유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베그룹은 오늘날 자동차와 택시•전기택시, 오토바이, 버스, 항공권 예매를 비롯한 교통운송부문과 상품배송, 음식배달, 보험업, 통신업에 이르기까지 15가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현재 베그룹은 전국 40개 성·시 30만여명의 파트너 드라이버를 통해 활발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차공유시장 점유율은 35%(베그룹 자체 추산치)에 이르고 있다.
베그룹은 2024 회계연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