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매용부동산, 임대료 ‘쑥’ 공실률 ‘뚝’…주택시장과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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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매용부동산, 임대료 ‘쑥’ 공실률 ‘뚝’…주택시장과 대조적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1.1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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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호치민, CBD 임대료 6~13%↑…빈 점포 찾기 어려워
- 글로벌 소매업체•럭셔리 브랜드 확장 수요↑…성장세 유지 전망
하노이시 서호군 보찌꽁길에 들어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마트, 쇼핑몰, 호텔•레지던스, 아쿠아리움, 영화관, 사무시설 등이 들어선 연면적 35만4000㎡(10만7000평) 규모의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사진=롯데쇼핑)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지난해 베트남 양대도시의 소매용부동산이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소매용부동산시장은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한 신규 공급과 하이엔드•럭셔리 브랜드의 임차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며 임대료는 오르고 공실률은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거래 절벽이 심화하며 조용한 한해를 보냈던 저층주택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시 중심업무지구(CBD) 1층 매장 월평균 임대료는 ㎡당 162달러로 전년대비 13% 상승했으며 호치민시 또한 ㎡당 240달러로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도시 모두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중심업무지구에서 빈 점포는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외곽지역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하노이시 외곽지역 신규 점포 월평균 임대료는 ㎡당 30달러로 전년대비 12% 올랐고, 호치민시의 경우 ㎡당 51달러로 무려 28%나 상승했다.

또한 외곽지역 상가 임대율은 하노이시가 88%로 전년대비 1%p 상승했고 호치민시가 91%로 2%p 올랐다.

특히 지난해 크게 늘어난 상가 수요만큼이나 신규 공급도 주목할 만하다.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지난해 9월 공식개장한 롯데그룹의 베트남 핵심 프로젝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Lotte Mall West Lake Hanoi, 이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연면적 35만4000㎡(10만7000평), 임대면적 7만2000㎡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또한 파크시티하노이(Park City Ha Noi) 신도시지역 복합쇼핑몰 더링크(The Linc)도 최근 공식개장해 국내외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이에대해 팜 응옥 티엔 탄(Pham Ngoc Thien Thanh) CBRE베트남 연구 및 자문부서 부국장은 “지난해 외국 소매업체, 고급•럭셔리 브랜드가 타시장에 비해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한 점포 확장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에따라 쇼핑센터 대부분이 높은 임대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탄 부국장은 올해 하노이시와 호치민시에 각각 4만㎡ 규모 5개 프로젝트와 7만㎡ 규모 2개 대형 상업센터 신규공급이 예정돼있다며 소매용부동산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회사 존스랑라살(JLL)의 짱 레(Trang Le) 연구 및 자문 수석이사도 “올해 주요 상업센터는 임차수요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성장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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