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이영순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인천 쪽방촌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21만여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쪽방촌 주민들의 기부는 지난 2008년부터 16년째 이어온 선행으로 그동안 누적 성금은 2500만여원에 달한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달간 폐지•고철 등을 판매하고 공동작업장에서 볼펜과 샤프 등을 만들며 거둔 수입으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에너지요금 상승 및 고물가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성금 221만원을 모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의 특별한 나눔은 해인교회가 설립한 복지시설 인천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에서 운영하는 쪽방상담소에서 2008년 시작됐다. 늘 도움만 받아 미안하다는 한 주민의 말에 이준모 목사는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보자고 제안,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 등은 사랑의열매를 찾아 생활비 등을 아껴 모은 성금 63만원을 전달하며 귀한 나눔 실천에 나서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준모 해인교회 목사는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사회의 더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1일부터 집중모금캠페인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캠페인의 나눔 목표액은 4349억원이며,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43억49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온도탑의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