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7.3만대 이후 내림세…등록세 인하 적용안돼 경쟁력 ‘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자동차 수입 감소세가 올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25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1월 전반기(1~15일) 완성차(CBU) 수입대수는 1053대, 3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76% 감소했다. 이는 전월 후반기(12월16~31일)에 비해서도 각각 75%, 56% 감소한 것으로 최근 3개월간 최저치이다.
통상 베트남에서는 뗏(Tet 설)을 앞두고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같은 소비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전반기 완성차 수입대수와 수입액은 각각 6306대, 1억62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9인승 이하 승용차가 5776대, 1억38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이달 전반기 수입차종 가운데 9인승 이하 승용차는 591대, 1800만달러에 그쳤고, 운송용 차량이 69대, 나머지는 9인승 초과 차량이었다.
이에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위축 조짐을 보이던 수입차시장 분위기가 현실화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작년 전체 완성차 수입대수는 11만8942대 28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32%, 26% 감소했다.
베트남의 수입차시장은 지난 2022년 17만3740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속절없이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수입차시장 부진은 국내 생산 및 조립차에 한해 적용되는 등록세 50% 감면혜택으로 매력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 구매력 감소는 수입차 재고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말 많은 수입차 딜러사들이 2022년식 수입차 재고 소진을 위해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