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ETC 등록차량 96%...정부, 무정차 징수시스템 확대키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오는 6일부터 베트남의 주요 관문 공항 2곳에서 공항 진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전자통행료징수(ETC)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베트남공항공사(ACV)는 최근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과 하노이시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 등 2곳에서 한달간 ETC 시범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범사업 기간은 오는 6일부터 내달 7일까지로 통행료는 변동없이 이전과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
ACV에 따르면 ETC 구축에 투자된 총비용은 2100억여동(840만달러)으로, 계약자인 기술업체 HiTD는 각 공항 2개 차선에 ETC 장비 설치 및 동기화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ACV는 기존 ETC 태그(Tag)를 부착한 자동차는 추가 등록절차없이 공항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다며 이번 조치가 공항 인근 교통혼잡 해소와 승객 서비스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국에 따르면 노이바이 및 떤선녓공항 2곳을 드나드는 차량은 일평균 최대 2만대에 달하는 반면 현재까지 무정차 통행료징수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요금소 일대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떤선녓·노이바이·다낭(Da Nang) 등 3개 공항의 차종별 통행료(10분이내 진출입)는 ▲9인승 미만 1만동(0.41달러) ▲10~30인승 미만 1만5000동(0.62달러) ▲30인승 이상 2만5000동(1달러)이다.
그밖에 깟비(Cat Bi)·푸바이(Phu Bai) 등 2개 공항은 ▲9인승 미만 5000동(0.21달러) ▲10~16인승 1만동 ▲16~29인승 1만5000동 ▲30인승 이상 2만5000동 등으로 입차후 10분이 지난 차량들에는 출차시 각 공항 규정에 따른 주차비가 추가 부과된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현재 ETC 태그가 부착된 자동차는 전국 500만대(96%) 가량으로 향후 교통운송부는 항만진출입요금, 주차비, 보험, 등록 등 다방면에 걸쳐 무정차 통행료 징수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