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대 국영은행, 수익성 상위5대 은행 랭크…이익 두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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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대 국영은행, 수익성 상위5대 은행 랭크…이익 두자릿수↑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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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엣콤은행, BIDV은행 각각 이익 10%, 20%↑…충당금 감소 영향
- 군대은행 신용성장률 28% 업계 평균 상회…부동산 대출잔액 2배 늘어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비엣콤은행은 3분기 은행업계의 전반적 이익 감소세 속에서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기준 1위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사진=markettimes)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비엣콤은행은 지난해 신용사업이 부진했지만 대손충당금을 절반수준으로 줄이며 세전이익이 전년대비 10% 늘어나 수익성 기준 1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사진=markettime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지난해 부실채권(NPL)과 제한된 신용성장(대출증가) 등으로 베트남 은행권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4대 국영상업은행이 모두 1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두는 실적호조를 기록했다.

베트남 은행업계가 최근 공시한 실적보고서들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성 기준 상위 8대 은행 가운데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과 베트남번영은행(VPbank·VP은행, VPB)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이 모두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대 국영상업은행들은 지난해 핵심사업인 신용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대부분 대손충당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 모두 수익성 기준 상위5대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의 지난해 연결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1조2440억동(16억9380만달러)으로 수익성 1위 은행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뒤이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BID)의 이익이 20% 늘어난 27조6000억동(11억3350만달러)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은행은 핵심사업인 대출이자 수입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비엣콤은행은 충당금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이익을 높였고, BIDV는 충당금 축소와 함께 서비스, 외환거래, 유가증권거래 등 비대출부문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뒤이어 민간은행인 군대은행(MBBank, MBB)의 이익이 전년대비 16% 늘어난 26조3000억동(10억8010만달러)으로 3위를 차지, 민간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이익 10억달러 돌파 및 수익성 상위5대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군대은행은 작년 부동산부문 대출에 집중했고, 그 결과 연초 21조3000억동(8억7470만달러)이었던 부동산부문 대출잔액이 연말 43조2000억동(17억7410만달러)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의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군대은행의 신용성장률은 28%로 업계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4~5위는 비엣띤은행(VietinBank, CTG)과 아그리은행(Agribank) 등 국영상업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비엣띤은행의 경우 이익이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25조동(10억2670만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이자 수입의 소폭 증가와 비이자수입의 양호한 성장에 따른 것으로, 이외에도 비엣띤은행은 부실채권비율을 줄인 몇 안되는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아그리은행의 이익은 13.2% 늘어난 약 25조동으로 연간목표의 6% 가량을 초과달성했다.

6위에 오른 테크콤은행은 지난해 이익이 약 22조9000억동(9억405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대출이자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대손충당금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이에따라 테크콤은행은 지난 10년간 성장세를 마감했다.

반면 아시아은행(ACB)는 작년 대출이자 수입과 유가증권거래에 힘입어 이익이 역대 최초로 20조동(8억2140만달러)을 돌파하며 7위에 올랐고, VP은행은 보험사업 부진, 대출이자 수입 감소,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이익이 10억달러 미만으로 절반 가량 감소하며 8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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