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자본유치•소비촉진•전자상거래 개발 주력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남부의 '경제수도' 호치민시가 올해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 7.5~8%를 목표로 공공투자 집행률 제고, 소비촉진, 투자유치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응웬 반 융(Nguyen Van Dung)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열린 시정회의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하며 우선적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 최소 6.5%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정책 싱크탱크인 호치민시개발연구원(HIDS)에 따르면 이러한 분기 목표치는 올해 3가지 경제발전 시나리오중 가장 낙관적인 계획이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국내외 경제여건 개선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가계 및 기업심리가 견조한 회복세를 기록할 경우로, 1분기 GRDP 성장률은 6.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는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이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1분기 성장률은 6%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세계경제 회복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자연재해 및 전염병 등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될 경우 성장률은 5.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융 부위원장은 “호치민시의 경제성장률 시나리오는 글로벌 발전양상과 도시의 정책적 노력 성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78조8000억동(32억2880만달러) 규모 공공투자예산 집행률 95%(1분기 12%) ▲소비지출 촉진 ▲연결성 개선 ▲전자상거래 개발 ▲녹색자본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 HIDS는 도시의 생산활동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소비자 구매력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이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조업 일부는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극심한 위험에 처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