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기회복 신호탄?…HSBC, 소비자 구매력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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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기회복 신호탄?…HSBC, 소비자 구매력 개선 전망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4.02.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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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부문 GDP 50% 차지…교역개선, 가계소득 증가 등 소비심리 회복 뒷받침
- 글로벌기업들, 소비•중산층 증가 주목…일본계 소매체인 모두 사업확장 계획
하노이 시민들이 뗏(Tet 설)을 앞두고 슈퍼마켓에서 성수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최근 베트남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무역 사이클에 따른 고용시장 안정, 가계소득 증가 등 요인으로 올해 소비자 구매력이 견조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VnExpress/Ngoc Tha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경기 불황에 따라 크게 위축됐던 베트남의 소비심리가 올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최근 발표한 베트남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무역 사이클에 따른 고용시장 안정 ▲가계소득 증가 등 요인으로 올해 소비자 구매력이 견조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외무역 둔화로 인한 고용 한파와 부동산시장 약세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지난해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베트남 개인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3%로 코로나19 이전기간 평균인 7.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HSBC는 지난 1월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소비재업종 주가상승 등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신호가 관측되고 있으며 고용시장 안정과 가계소득 증가가 이 같은 회복세를 강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HSBC는 최근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던 전자제품 수출이 교역에 있어 최악의 시기가 지났음을 시사하는 하는 것이라며 신규주문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채용수요 증가로 인한 고용시장 안정과 이에따른 소득증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트남인은 자산 축적을 지속하는 동시에 운송업과 같은 비필수상품 및 서비스로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몇년간 베트남인의 평균소득은 지출보다 빠르게 증가해 소비수요 증가를 뒷받침한 바있으며 이에따라 베트남 GDP(국내총생산)에서 소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웃돌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오토바이 보유율은 인구 1000명당 700대(70%)에 이르며 자동차 구매에 있어서도 세단보다는 고가의 SUV 선호 추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산업이 소비부문 지출 확대를 강하게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베트남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역대 최고치인 2019년의 1800만명 수준으로 잡고있으며, 관광매출은 GDP의 8% 수준인 840조동(343억9100만달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 따라 미래 신성장동력을 모색중인 글로벌 기업들 또한 베트남의 중산층 증가에 주목하며 소매 및 금융서비스 등 관련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사업중인 일본계 소매업체 100%가 올해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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