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관광객도 급증…비자정책 완화 영향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명절인 뗏(Tet 설)연휴 전국 주요 관광지가 모처럼의 특수를 만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베트남관광총국(VNAT)에 따르면, 뗏연휴 일주일(8~14일)간 전국 관광지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050만명으로 전년 뗏기간보다 16.6% 증가한 가운데 관광매출 기준 상위 10대 지방의 총매출이 14조1500억동(5억784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가운데 호치민시가 관광객수와 매출 모두 전국 1위에 올랐다. 뗏연휴 호치민시를 다녀간 국내 관광객은 180만명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으며, 관광매출은 6조5500억동(2억678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7만5000명으로 15.4% 늘어났다.
뒤이어 하노이시의 관광매출이 2조3500억동(9610만달러)으로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다낭시(Da Nang)와 푸꾸옥섬(Phu Quoc) 소재지인 끼엔장성(Kien Giang)이 각각 1조5800억동(6460만달러), 9300억동(3800만달러) 순이었다.
방문객수 기준으로는 호치민시에 이어 꽝닌성(Quang Ninh) 80.3만명, 하노이시 65.3만명, 탄화성(Thanh Hoa) 63.5만명, 칸화성(Khanh Hoa) 63만명, 닌빈성(Ninh Binh) 59.6만명,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59.2만명 등의 순을 기록했다.
특히 닌빈성과 꽝닌성, 하장성, 탄화성 등의 관광객이 전년동기대비 50~64% 증가했고, 하노이시와 다낭시, 칸화성, 끼엔장성 등이 21~26% 증가했다.
긴 연휴를 맞아 많은 베트남인이 여행을 떠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도 덩달아 급증했다.
같은 기간 푸꾸옥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만2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짱안경관지구(Trang An) 소재지인 닌빈성을 찾은 외국인이 11만5000여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이어 하노이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2배 증가했고, 호이안(Hoi An)이 위치한 꽝남성(Quang Nam) 외국인은 9만7000명으로 42% 증가했다.
이에 대해 VNAT는 “작년부터 비자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연휴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