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 1월 대출증가율 ‘역성장’…전월대비 0.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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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권, 1월 대출증가율 ‘역성장’…전월대비 0.6% 감소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4.02.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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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년간 일반적 추세…경기침체•가계소득 감소 영향
- 중앙은행, 올해 신용성장한도 15% 일괄배정…대출확대 조치 촉구
(사진=중앙은행)
지난달 베트남의 신용성장률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1월 신용성장률 감소가 최근 수년간 일반적인 추세라고 설명하면서도,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지적하며 신용성장을 촉진할 수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은행권에 주문했다. (사진=베트남중앙은행)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지난 1월 베트남의 신용성장률(대출증가율)이 전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지난 20일 열린 ‘신용성장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신용성장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 총재, 다오 민 뚜(Dao Minh Tu) 부총재와 각 국영상업은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 투 지앙(Ha Thu Giang) 중앙은행 경제부문 신용국장은 “지난해 12월 한달간 은행권 대출잔액이 전월대비 4.56% 증가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수주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뒤 새해들어 감소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뚜 부총재는 “지난 수년간의 추세를 감안할 때 1월 신용성장률 감소는 걱정할만한 사안은 아니다”며 “통상 기업들이 연초 신규대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데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소매 대출이 부진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뚜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신용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초부터 모든 은행권에 신용성장한도 15%를 일괄배정했기 때문에 신용성장률 감소가 정책적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고는 볼 수없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올해 신용관리정책 변화로 각 은행들이 선제적인 연간 신용계획 수립에 나설 수 있게돼 경제성장에 따른 자본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대출 수요 전반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의 응웬 탄 뚱(Nguyen Thanh Tung) 회장은 “지난 1월 대출잔액은 1조2400억동(5060만달러)으로 신용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며 “경기침체와 생산•사업상 어려움, 가계소득 감소로 기업 및 가계 대출수요 증가세가 모두 둔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뚱 회장은 “기업 및 가계 지원을 위해 일반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은행은 지난 7일 각 은행에 공문을 보내 “신용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졌으나, 연초 신용성장률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건전성과 효율성 유지를 위해 잠재적 위험부문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국가 성장동력인 ▲정부 우선부문 ▲생산 ▲사업 등 부문에 초점을 맞춘 과감한 신용성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비엣드래곤증권(Viet Dragon Securities)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수년간 신용성장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연말 성수기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신용성장률이 지난해 11~12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뒤, 연중 생산 및 투자가 가장 부진한 이듬해 1월 횡보하거나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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