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현행 3.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4•5•7•8•10•11월과 올 1월에 이어 9회 연속 동결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기준금리 동결배경을 설명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았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 내년 전망치는 2.3%로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도 각각 2.6%, 2.1%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소비회복이 더딘 점을 이유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기존 전망치(2.3%)보다 소폭 하향 전망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을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때까지 통화긴축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금리역전 폭은 종전과 같은 2%p를 유지하게 됐다.

문동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