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부동산’ 쓸어담는 베트남 해외교민…저렴한 가격, 안정적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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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부동산’ 쓸어담는 베트남 해외교민…저렴한 가격, 안정적 투자처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2.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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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교민•베트남계후손 650만명중 61.5% “베트남 부동산 관심”
- 가격하락세 지속…‘투자 최적기’ 판단, 아파트•토지 집중 매수
호치민 투득시(옛 2군) 일대 아파트단지.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주거 또는 투자 목적으로 베트남 부동산 취득을 희망하는 베트남계 외국인과 교민수는 400만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발표된 해외교민 현황 자료를 종합하면 베트남계 후손과 해외 교민의 10명중 6명이 모국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주와 싱가포르 등 해외에 거주중인 베트남 교민의 상당수가 모국의 부동산 취득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주거 또는 투자 목적으로 베트남 부동산 취득을 희망중인 베트남계 외국인과 교민수는 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교민수가 약 550만명, 베트남계 후손(외국인)이 1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는 해외베트남기업가협회(OVEA)의 집계치를 감안하면 해외교민(외국인 포함) 10명중 6명이 모국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피터 홍(Peter Hong) OVEA 부회장은 “해외교민중 은퇴후 마지막 여생을 베트남에서 보내길 희망하는 교민이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베트남 부동산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부동산중개업체 휴튼(Hutton)의 앨빈 옹(Alvin Ong) CEO는 “베트남 신규 프로젝트가 매물로 나올때마다 문의하는 고객중 20~30% 정도가 베트남교민”이라며 “작년부터 베트남 부동산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갖는 교민도 덩달아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옹 CEO는 “싱가포르의 경우 주택에 부과되는 세금이 최대 65%에 이르는 반면 베트남은 이보다 부담이 훨씬 적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희망중인 많은 수의 교민들이 모국으로 투자처를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호주에 체류중인 해리 응웬(Harry Nguyen)씨는 베트남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다낭시(Da Nang)에서 면적 100㎡ 상당 아파트를 30억동(12.1만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응웬씨는 “면적을 기준으로 이 같은 매물은 홍콩에서 약 150만달러, 호주 40만달러, 필리핀 30만달러에 이르나 베트남은 이보다 저렴하다”며 “특히 모국 부동산의 경우 임대료로 월 3000만동(1220달러) 상당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직접 거주할 수도 있어 합리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교민 훙 찐(Hung Trinh)씨는 “본인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교민사회는 가격이 하락한 지금이 베트남 부동산시장 투자의 최적기로 판단해 아파트와 토지 등 적절한 매물 물색에 나서고 있다”며 “은퇴이후 삶과 투자 효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냐짱시(Nha Trang)를 최종 투자처로 낙점하고 현재 지역에 투자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 부동산컨설팅기업 CBRE는 작년 11~12월 아시아지역 부동산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베트남이 두번째로 매력적인 신흥시장에 올랐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대해 응웬 팜 안 주이(Nguyen Pham Anh Duy) CBRE베트남 투자컨설팅 대표는 당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할인된 부동산자산을 취득해 상당시간 보유한 다음 새로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두자릿수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베트남 경제의 잠재력에 대한 외국인들의 장기적인 믿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치민시부동산클럽(HREC)에 따르면 해외교민중 약 300만명이 모국 부동산 자가 소유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호치민시에서의 삶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교민 모국 부동산 취득과 관련, 베트남 자산관리기업 FIDT의 응오 탄 후언(Ngo Thanh Huan) CEO는 “해외교민이 해당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베트남 부동산 투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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