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꽝닌성 행사후 꼰다오•동허이•다낭•호치민 거쳐 라오스 비엔티안서 공개시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기업이 제작한 여객기가 싱가포르 에어쇼를 마치고 베트남 시연을 위해 현지에 착륙했다.
국영 중국상용항공공사(COMAC•코맥)이 생산한 협동체 여객기 C919와 제트기 ARJ21-700기 등 민항기 2종은 베트남 코맥 에어쇼 행사를 위해 26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떠나 북부 꽝닌성(Quang Ninh) 번돈국제공항(Van Don)에 도착했다.
C919는 중국이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중형 민항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여객기로, 기내 통로가 하나인 길이 39m, 탑승정원 168명, 최대 운항거리 4075km의 항공기이다. 경쟁기종은 보잉737MAX기와 에어버스 A320/321기 등이다.
앞서 코맥은 지난 2022년 12월 첫번째 C919기를 중국동방항공에 인도했고, 지난해 5월 첫 상업운항이 이뤄졌다.
이어 ARJ21-700기는 중국에서 생산된 최초의 민항기로 최대 90명을 태우고 3200km 운항이 가능하다.
코맥 에어쇼를 주최한 호앙 반 융(Hoang Van Dung) 번돈국제공항 대표는 “이번 행사는 우리 공항이 세계항공산업 주요 행사를 조직한 베트남 최초의 공항이자 역량을 보유한 공항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이번 행사를 통해 꽝닌성과 광둥성(广东省) 산터우(汕頭)까지 직항편을 개설할 수 있는 전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까오 뜨엉 후이(Cao Tuong Huy) 꽝닌성 인민위원장은 주베트남 중국 대사 및 코맥 경영진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양국 직항편 추가 개설과 꽝닌성 대표사무소 개설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맥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번돈국제공항에 각 항공기를 주기한 뒤 꼰다오(Con Dao)•동허이(Dong Hoi)•다낭(Da Nang)•호치민•라오스 비엔티안 등으로 장소를 옮겨 현지에 자사 민항기를 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