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피스시장, 향후 2년간 ‘임차인 우위’ 전망…공실률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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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피스시장, 향후 2년간 ‘임차인 우위’ 전망…공실률 20% 넘어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2.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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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호치민, 대규모 공급…임대료 하락 불가피
- 국제 친환경인증 오피스빌딩은 타격없어…높은 수요에 경쟁력↑
호치민시 1군 중심업무지구 전경. 베트남 양대도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대규모 공급에 따라 향후 2년간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친환경, 지속가능한 개발 추세에 따라 국제 친환경인증을 획득한 오피스빌딩은 높은 수요에 따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양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사무용부동산시장이 대규모 공급에 따라 공실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는 최근 내놓은 시장보고서를 통해 향후 2년간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사무용부동산 공실률이 2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노이시의 신규 사무실 공급량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8만1000㎡에 이르며, 향후 3년간 신규 공급물량이 연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시는 중심업무지구(CBD)인 1군에 위치한 총면적 12만㎡ 규모의 A급 오피스빌딩 3개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2년간 외곽지역에서도 A급 사무실 8만1000㎡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레 호앙 란 느 응옥(Le Hoang Lan Nhu Ngoc)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 상업용부동산 임대담당은 “내년까지 호치민시 사무용부동산 공급은 주로 투티엠신도시(Thu Thiem)와 7군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경쟁력있는 토지 임대료와 풍부한 부지,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옥 담당은 “대규모 신규공급을 앞둔 가운데 하노이시 사무실 수요는 작년 하반기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올해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공실률은 내년까지 25~30% 수준으로 치솟은 뒤 차츰 하락해 2027년께 20% 안팎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치민시 또한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사무실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경제여건 개선에 따라 시장흡수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역시 공급과잉에 따른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은 2026년까지 대규모 사무용부동산 공급에 따른 고급오피스의 임대료 하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세빌스베트남에 따르면 하노이시의 경우 A~B급 사무실 임대료가 2026년까지 현재의 80%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호치민시의 임대료 낙폭은 연평균 1%로 예상된다. 공급 증가에 따라 양대 도시 사무용부동산시장 임대료는 주로 정보통신업, 보험·금융업, 부동산업, 제조업 등 임대 수요가 높은 업종의 임차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쏟아지는 공급속에서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오피스빌딩의 수요는 점차 높아져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쿠시먼&웨이크필드는 싱가포르 BCA 그린마크, 미국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등 국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호치민•하노이시 소재 오피스빌딩이 21곳이 다른 수백여개의 오피스빌딩 소유주에 시설개선에 대한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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